항목 ID | GC04100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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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普願寺地五層石塔出土舍利裝置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1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여성민 |
출토|발굴 시기/일시 | 1968년 - 보원사지 오층석탑 해체 보수 중 4층 옥개석 사리공에서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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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장처 | 국립부여박물관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1[동남리 18-1] |
출토|발견지 | 보원사지 오층석탑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1 |
성격 | 사리 장엄구 |
재질 | 금동 |
크기(높이,길이,너비) | 금동 사각형 사리합 8.2㎝[높이]|6.8㎝[길이]|2.0㎝[너비] |
크기(높이,길이,너비) | 금동 직사각형 사리통 5.0㎝[높이] |
소유자 | 국립중앙박물관 |
관리자 | 국립부여박물관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있는 보원사지 오층석탑에서 출토된 사리 장엄구.
[개설]
보원사지 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치는 1968년에 보원사지 오층석탑을 해체·보수하던 중 4층 옥개석과 5층 탑신석, 기단 적석층(積石層)에서 발견되었다. 4층 옥개석의 사각형 사리공에는 금동 사각형 사리합과 금동 직사각형 사리통, 녹색 유리 사리병, 5층 탑신석에는 유리 및 옥으로 만든 염주 종류 3개, 납석제 소탑 12기 등이 봉안되어 있었다. 기단 적석층에서는 소형 전탑(塼塔)과 목탑 조각이 발견되었다. 보원사지 오층석탑과 마찬가지로 모두 고려 시대에 봉안한 사리 장엄구이며,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형태]
금동 사각형 사리합은 납작한 상자 모양으로, 뚜껑은 녹이 많이 슬어 있으나 겉에 관음보살상과 동자상이 선각되었다. 사리합 외부에는 관음보살상과 동자상이 조각된 예로는 현재까지 이것이 유일하다. 다른 사리기에는 대체로 사천왕상 등이 장엄되는데, 이것은 석가여래와 불법을 수호하는 의미였다. 그렇지만 관음보살은 특히 아미타여래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확실히 색다른 예라 하겠다. 사리합의 바닥에도 이른바 쌍구체(雙鉤體)로 연기법송(緣起法頌)이 새겨져 있었다. 쌍구체란 글자를 쓸 때 가는 선으로 획의 가장자리만 떠내는 것을 말한다. 연기법송은 경주 금장동 금장사(金丈寺) 터에서 발견된 전돌에 새겨진 것이 발견된 적이 있는데, 이 전돌의 글씨는 신라의 유명한 조각가 양지(良志)가 새긴 것으로 보인다.
금동 사각형 사리합 안에 안치된 금동 직사각형 사리통은 입면으로 볼 때 사각형이 아닌 타원형인 것이 특색이다. 뚜껑이 달려 있으며, 앞뒷면에 각각 지국천, 광목천, 증장천, 다문천 등의 사천왕상을 새겼다.
[특징]
보원사지 오층석탑 출토 사리 장엄구인 금동 직사각형 사리통에 조각된 사천왕상의 조각은 통일 신라에 비하여 비록 기법은 매우 떨어져 있지만, 통일 신라의 사천왕 신앙이 그대로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금동 직사각형 사리통 안에 안치된 녹색 유리 사리병은 청도 장연사지 동서 삼층석탑에 있는 유리 사리병과 거의 흡사하다. 한편 납석제 소탑 12기가 봉안된 것은 통일 신라 때 유행하였던 다라니 신앙에 따른 99기 또는 77기 소탑(小塔) 봉안의 전통이 계승된 것으로 판단된다.
[의의와 평가]
보원사지 오층석탑 출토 사리장치는 사리통에 조각된 사천왕상 조각과 녹색 유리 사리병의 사용, 그리고 12기의 납석제 소탑 등으로 보아 통일 신라 사리기의 양식적인 특징이 관찰된다. 이를 통해 불교 문화에 대한 전통이 통일 신라에서 고려 시대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금동 직사각형 사리통에서 보이는 사천왕상 조각은 당시의 불교 공예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