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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200015
한자 金烏山
영어의미역 Geumosan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지도보기
집필자 김영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면적 37.29㎢
높이 976m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에 위치한 산.

[개설]

금오산은 구미의 대표적인 산으로, 칠곡군과 김천시의 경계에 걸쳐 자리하고 있다.

[지명유래]

금오산을 고려시대에는 남숭산(南崇山)이라고 했으니, 이러한 지명의 유래는 중국에서 기인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고려 문종은 왕자를 출가시켜 이 산에서 수도하게 하였고, 훗날 대각국사로 봉하여 불교의 포교 및 국정의 자문에 임하도록 했다. 이는 금오산의 품격과 위상을 짐작하게 하는 역사적 근거라 하겠다.

현재 불리는 이름인 금오산은 고려 후기부터로 추측된다. 금오산의 이름이 이 산에 금까마귀가 날아가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육당 최남선의 학설에 의하면 이러한 설화는, 모계(母系) 씨족사회(氏族社會)에서 출중한  단군을 임금으로 모시는 데에 건국 신화가 필요하듯이, 위대한 인물에게 왕손의 칭호를 붙여야만 했던 것이라 여겨진다. 곰은 ‘웅(熊)’이 아니라 ‘검’ 또는 ‘금’에서 오는 말로, 임금의 뜻을 가진 말이라 한 것처럼 곰의 후손설과 같은 의미, 즉 훌륭하고 위대하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금오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굳이 ‘숭(崇)’자를 붙여 중국의 숭산에 비유한 것은 생김새가 비범한 데서 유래할 수도 있다. 금오산을 칠곡과 인동 쪽에서 바라보면 마치 거인이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거인산이라고도 하고, 부처님이 누워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와불산이라고 하였으며, 선산에서 금오산을 보면 끝이 뾰족하여 붓끝 같으므로 필봉(筆峰)이라고 불렀다.

또 개령 방향에서 보면 금오산봉이 도적놈이 무엇을 노리며 피신하고 있는 모양 같다고 해서 적봉(賊峰)이라 하였으며, 금산에서 보면 부잣집의 노적(露積) 같다고 해서 노적봉(露積峰)이라고 불러왔다. 인동에서 이 산을 보면 높은 사람이 관(冠)을 쓴 것 같아서 귀봉(貴峰)이라고 불렀고, 성주에서 보면 음탕한 여인의 모습 같다고 해서 음봉(淫峰)이라 호명하기도 했던 바 생김새와 관련된 수많은 이름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자연환경]

금오산은 동경 128.18°, 북위 36.05°, 구미시·김천시·칠곡군의 경계점에 위치한 해발고도 976m의 노년기성 산지이다. 금오산의 지질은 주로 시생대와 원생대에 속하는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암석이 노출된 화강암이 많으며 화강편마암이 산재하고 있다. 현월봉·약사봉·보봉 등 해발고도 900m가 넘는 암봉(岩峯)들이 산지의 북동쪽과 북쪽을 에워싸고 있으며, 고도 800m 이상의 봉우리인 서봉과 남봉이 남쪽과 서쪽에 분포하고 있다.

해발고도 800m 위쪽으로 고위 평탄면이 나타나고 있으며 평탄면 상에 성안마을이 있다. 고위 평탄면 아래로는 급사면을 이루고 있으나, 동·서 사면의 하천은 짧은 유로를 가진다. 북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감입 하천으로 길고 깊어 그 유역에 도선굴·대혜폭포(명금폭포) 등 차별 침식에 의한 지형지물이 잘 발달해 있다.

[현황]

금오산은 1970년 1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같은 해 7월 경부고속국도의 개통과 더불어 교통이 더욱 편리한 관광명소가 되었다. 산 아래에서 대혜폭포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고, 산 위에는 길이 약 2㎞의 산성이 있다. 정상에 약사암과 마애보살입상, 중턱에는 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 등의 이름난 장소가 있으며, 산 아래에는 길재 선생의 뜻을 기리는 채미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산의 북동쪽 자락에 위치한 금오산저수지는 보트 놀이 등 수변 위락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오산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구미공단이라는 공원 이용객의 배출지가 공존하고 있어, 공원 조성에 큰 장점을 가진 곳이다. 금오산도립공원의 구역 범위는 구미시를 중심으로 서남으로 김천시 남면 일부와 동남쪽으로 칠곡군 북삼읍 일부를 점유, 구획되어 있으며 산상에서는 성내부락지(城內部落址)를 경계로 하고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8.11.21 행정지명 현행화 북삼면 -> 북삼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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