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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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道詵窟 |
영어의미역 | Doseongul Cave |
이칭/별칭 | 대혈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
집필자 | 김영경 |
[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남통동 금오산에 위치한 자연 동굴.
[명칭유래]
신라 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이 참선하여 득도한 곳이라 하여 도선굴이라고 하며, 암벽에 뚫려 있는 천연 동굴로 큰 구멍이라는 뜻으로 대혈(大穴)이라 하기도 한다. 최인재의 『일선지(一善誌)』에 근거하면 도선굴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시기는 조선 전기이고, 또 다른 이름인 대혈이라고 불렸던 것은 고려시대로 추측된다. 굴 아래 대혈사지 터, 현재 공원 주차장이나 백운재(白雲齋) 또는 경파정(景坡亭)이 있는 곳을 대혜 또는 다혈이라 부르니 대혈이라는 명칭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일선지』에 따르면 “넓이가 16척, 높이가 15척, 깊이가 24척으로, 그 안에 얽어 만든 집[構屋]이 두 칸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인동(仁同)·개령(開寧)의 수령과 향민 500~600명이 피난하였는데, 당시 바위틈에 쇠못을 박아 칡이나 등 넝쿨로 이동했던 상황이어서 왜군은 범접하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의 통로는 1937년 선산군 구미면에서 개통한 것이다.
[자연환경]
금오산정에서 발원하여 북으로 흘러 금오산저수지로 유입하는 계류의 북서쪽 해발고도 약 480m의 사면에 위치한 자연동굴이다. 굴 내부의 길이는 7.2m, 높이 4.5m, 너비 4.8m이다. 주변의 지질적·토양적 특성으로 보아 화강암의 차별 침식의 결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도선굴은 금오저수지로 유입하는 북향 하천의 계곡에 위치하여 암석으로 이루어진 능선과 대혜폭포(명금폭포), 대혜담 등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주변 자연 인식의 표시물이 되고 있다. 특히 우리 조상들이 환경적·풍토적 특성에 순응한 인문적 상황이 잘 나타나 있는 지형지물로서, 일화와 연계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