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2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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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兩班廣大 |
영어음역 | Yangban gwangdae |
영어의미역 | Yangban Clown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소매각시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인물.
[개설]
「강릉관노가면극」에는 양반광대, 소매각시, 시시딱딱이 2명, 장자마리 2명으로 총 6명이 등장한다. 양반광대는 호색풍자나 어리석음을 희화화(戱畵化)하기 위한 인물로 등장하는데 양반광대에서의 ‘광대(廣大)’는 『고려사(高麗史)』 권124 , 「전영보전」에 “우리말로 가면을 쓰고 노는 자를 광대라 한다.”는 언급과 같이 탈놀이를 하는 연희자를 일컫는다.
일본인 민속학자 추엽융이 1928년 조사한 바에 의하면 양반광대가 쓰고 나오는 변은 호랑이 수염이 달린 가면에 긴 뿔이 있는 관을 쓴다고 하였고, 1931년 생활상태조사 보고서에도 머리에는 꿩의 깃으로 만든 뿔 모양의 관을 쓴다 하였다. 이 부분에 대해 차형원 옹은 정자관을 썼다고도 하나 여러 고증에서 뿔 모양을 강조하고 있으므로 나장(羅將)이 쓰던 깔때기 전건(戰巾)이었거나 고구려인이 썼던 절풍건(折風巾)일 가능성이 크다. 『증수임영지(增修臨瀛誌)』에는 나장의 전건을 소장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역할]
양반광대의 깔때기 관은 중국 귀주(貴州) 산간지방의 나례(儺戱, 음력 섣달 그믐날에 민가와 궁중에서 묵은해의 잡귀를 몰아내기 위하여 벌이던 의식)에서 양반광대의 것과 동형의 흑백 고깔을 쓰고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양반광대 역시 나례신격이나 대관령국사성황신의 연희적 인물화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