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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587
한자 上元
이칭/별칭 상원,달도,등절,오기일,원석,원석절,원소절,원야,제등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집필자 육민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월 15일

[정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을 전후하여 지내는 명절.

[개설]

대보름 은 한국 세시 풍속에서 비중이 크고 뜻이 깊은 날이기 때문에 특별히 ‘대보름’이라고 부른다. 이를 달도(怛忉), 등절(燈節), 오기일(烏忌日), 원석(元夕), 원석절(元夕節), 원소절(元宵節), 원야(元夜), 제등절(提燈節) 등이라고도 한다. 특히 정월 대보름을 상원이라 하여 중원(中元)[음력 7월 15일], 하원(下元)[음력 10월 15일] 중 으뜸으로 쳐 왔다. 도봉구 지역에서는 대보름날에 다채로운 행사를 폭넓게 치르고 있으며, 관련 민속의 복원과 현대적 계승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삼국유사(三國遺事)』 권1 「기이(奇異)」 사금갑조(射琴匣條)에서 연원을 찾을 수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신라 21대 비처왕[혹은 소지왕]이 까마귀와 쥐의 도움을 받아 내전에서 간통하는 승려와 궁주(宮主)를 죽였는데, 이때부터 나라 풍속에 매해 정월 상해(上亥)·상자(上子)·상오(上午) 일에는 모든 일을 조심하면서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으며, 15일은 ‘오기일’로 하여 찰밥으로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이것을 이언(俚言)[속된 말]으로 ‘달도’라고 하며 슬퍼하고 근심하면서 모든 일을 금기한다는 말이라고 했다고 한다. 대보름 관련 풍속은 고려 시대의 상원 연등이나, 조선 시대의 가농작(假農作) 등 다양하게 전해져 오고 있다.

[절차]

1. 풍속

1) 보름나물 먹기: 대보름에 묵은 나물을 삶아 무쳐 먹는 풍속이다. 도라지, 무나물, 숙주나물, 시금치, 호박고지, 취나물 등을 해 먹었다. 다섯 가지 이상의 나물을 먹었는데, 이를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2) 쌈밥 먹기: 정월 보름에는 찰밥이나 밥을 김장 김치에 싸서 먹는 쌈밥을 먹었다. 쌈밥을 먹으면 복을 받는다고 하여 복쌈이라고도 한다. 복쌈은 여러 개를 만들어 그릇에 쌓아 놓았다가 먼저 성주신에게 드린 다음에 내려서 먹으면 복이 있다고 전한다.

3) 개보름쇠기: 개에게 아침을 조금만 주고 더 이상 밥을 주지 않는 것을 말한다. 개에게 점심을 주면 개가 사람에게 욕을 하거나 일 년 내내 음식을 토한다고 하여 행해진 풍습이다.

4) 옥수(玉水) 뜨기: 정월 보름날 새벽, 우물에 가서 물을 뜨는 것을 말한다.

5) 더위팔기: 지인에게 “내 더위 사가게.”라고 하면 여름에 맞이해야 할 무더위를 떠넘긴 것이라고 믿는다.

6) 귀밝이술: 대보름날 아침에 가족들이 모여서 귀가 밝아지라고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말을 하며 술을 한 잔씩 마신다.

7) 부럼 깨기: 잣, 호도, 밤, 땅콩과 같은 부럼을 깨 먹었는데, 부럼을 먹으면 부스럼이 나지 않고 밤을 깨물면 이가 튼튼해진다고 한다.

2. 놀이

1) 쥐불놀이: 대보름 밤에는 쥐불놀이도 행해졌는데, 들에 나가서 논둑과 밭둑에 불을 질러 태우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이 달이 뜰 때쯤 논둑과 밭둑에 불을 놓아 쥐불놀이를 시작하면 멋진 장관을 이루었다. 잡귀 퇴치와 잡초, 해충 태우기의 의미가 담겨 있다.

2) 횃불싸움: 쥐불놀이가 이웃 마을과의 횃불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도봉동에서는 1960년대까지 횃불놀이를 했다. 부상자가 많이 나와도 상대를 탓하지 않았으며, 아랫마을 사람이 다치면 땜통네서 고치고 윗마을 사람이 다치면 대장간에서 고치면 된다고 하여 부상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3) 다리밟기: 정월 대보름 밤에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가 일 년 내내 건강하고 병이 없다고 하여 다리밟기를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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