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에 본관을 둔 성씨.

[연원]

시조는 이능희(李能希)로서 고려 개국공신이며 벽상삼한삼중대광태사이다. 6세손 이공승(李公升)은 중서시랑평장사를 지냈으며, 7세손은 정숙공(貞肅公) 이춘로(李椿老), 8세손은 대장군 이장(李粧)이다. 9세손은 판밀직사 이창우(李昌祐)이다. 이창우는 두 아들 낭성군(琅城君) 이계감(李季瑊)과 보은백 이계성(李季成)을 두니 10세손이다. 11세손에는 이계감의 아들 이정이 서원(西原)[청주의 옛이름]백에 봉해졌으며, 문간공 이정(李挺)과 대제학 이방직(李邦直)이 있다. 이계성은 이송고(李松固)와 이방고(李芳固)를 두었다.

12세손으로는 이정의 네아들 이유신(李由信), 이거인(李居仁), 이거의(李居義), 이거이(李居易)와 이방직의 아들로는 이승원(李承源), 이보무(李輔武) 등이 있다. 이들은 조선조 개창을 전후한 시기에 모두 벼슬하였고, 여기서 분파를 형성하여 자손이 번창하였다.

청주이씨는 13세손이자 이거이의 아들이며 조선 태조(太祖)의 사위인 이애(李薆, 李佇)가 정사좌명공신(定社佐命功臣)에 이르고 상당부원군(上黨府院君:상당은 청주의 옛 지명)에 봉해졌기 때문에 후손들이 청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계감의 동생 이계성이 보은군(報恩君)에 봉해졌기 때문에 보은백을 시조로 분적한 보은이씨(報恩李氏)도 통합하였다.

[세거지]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발견된 묘역 4기를 통하여 청주의 세거 사실을 증명하고 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집성촌은 없으며, 2000년 전국인구조사에 의하면 청주시 일원에 311가구에 1,157명이 거주하며, 인근 청원군에는 53가구 150명이 거주하고 있다.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도 세거지가 있다. 그밖에 낭중공파(郞中公派)는 충청남도 홍성에, 전서공파(典書公派)는 충청남도 목천에, 문도공파(文度公派)는 충청북도 진천에, 판서공파(判書公派)는 충청북도 보은에 세거지가 있다.

2000년 전국인구조사에 의하면 전국에 10,951가구에 34,756명이다.

[인물]

이거이[1348~1412]는 조선 초의 명신으로 1398년 정사공신(定社功臣)에 이르고 1401년 좌명공신이 되고 이듬해 서원부원군에 봉해졌다.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이백강(李伯剛)[1381~1451]은 조선 태종(太宗)의 사위이며 이거이의 아들이다. 청평부원군에 봉해지고 청평위(淸平尉)로 세종(世宗)이 즉위하자 명나라에 다녀왔다. 시호는 정절(靖節)이다.

이계년(李桂年)[1541~1593]은 무과에 급제하여 도총부도사, 남원판관을 지내고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다가 진주성에서 전사하여 병조참의에 추증되었으며, 1712년(숙종 38)에 건립한 해남 충무공사우에 배향되었다.

이거(李蕖)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집하여 청주에서 적을 대파했다. 1596년에는 홍주목사 홍가신(洪可臣) 등과 함께 이몽학(李夢鶴)의 난을 평정하였다.

[묘역]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사양리에는 이공승의 영정을 봉안한 사양영당을 비롯하여 이계장(李桂長)과 이방직의 제단비(祭壇碑)가 있고, 이정의 분묘가 있으며, 진천읍 상계리에는 이거이의 분묘(지방기념물 제95호)가 있다.

상당사(上黨祠)는 충청남도 천안시 목천면 상류리에 있으며, 시조이하 10세까지의 실전된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기산사(箕山祠)는 충청북도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에 있으며, 시조이하 실전된 선조의 위패를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