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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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鳶-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석대권 |
놀이 장소 | 연날리기 - 경상북도 청도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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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음력 12월|정초|정월 대보름 |
관련 의례 행사 | 청도 정월 대보름 민속 문화 축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주로 겨울철에 바람을 이용하여 연을 하늘에 띄우며 즐기는 민속놀이.
[개설]
연날리기 는 종이에 대나무로 만든 살을 붙여 실에 매단 후 바람을 이용해 하늘에 띄우는 놀이이다. 음력 12월부터 시작하는데, 특히 정초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연날리기가 성행한다.
[연원]
연날리기 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三國史記)』 열전 김유신 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647년에 선덕 여왕 때 비담(毗曇)과 염종(廉宗)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김유신 장군이 반란군을 평정하기 위해 연을 만들어 전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런 내용으로 보아 연날리기가 원래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특정한 시기에 연을 날린 것이 아니라 군사적으로 필요할 때 날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다가 점차 연날리기를 오락으로 삼게 되고, 그것이 민속과 결합되면서 연을 날리는 시기가 고정된 듯하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종이와 대나무로 연을 만들고 면실로 끈을 만들어 연 자위에 감아 바람이 불면 하늘에 띄워 날린다. 장소는 언덕이나 바람이 잘 부는 논밭의 넓은 곳이면 된다.
연의 종류는 연의 형태와 문양에 따라 분류되며 방패연, 가오리연 등 그 종류가 100여 종에 이른다. 형태면에서 한국 연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사각 장방형의 중앙에 방구멍이 뚫려 있는 방패연이 대부분을 이룬다. 또 어린이들이 날리는 꼬리가 달린 가오리연이 있고, 사람·동물 등 제작자의 창의성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드는 창작연이 있다.
[놀이 방법]
종이에 가는 대나무 가지를 붙여 연을 만들고, 얼레에 감은 실을 연결한 다음 날리며 논다. 높이 날리기 경쟁을 하기도 하지만 연줄에 사기 가루나 쇠 가루를 섞은 풀을 먹여 강하게 만든 후 연줄을 끊는 연싸움을 하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이 되면 연에 나쁜 액을 실어서 멀리 날려 보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대보름날 에는 연에다 ‘액(厄)’자를 쓰거나 ‘송액(送厄)’ 혹은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는 글을 쓴 후, 자기의 생년월일과 성명을 적어 연을 날려 보내 액을 막고 복을 기원하였다.
[현황]
연날리기 는 어린이들의 겨울철 운동과 취미 활동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아 청도군의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 등 전역에서 연날리기를 했다. 2013년 현재는 청도천 둔치에서 매년 개최되는 청도 정월 대보름 민속 문화 축제 때 달맞이 행사의 하나로 민속 연날리기 대회가 열린다. 높이 날리기, 멀리 날리기, 창작연 날리기 등의 분야로 나뉘어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