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과 용두사지 철당간 전설」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2635
한자 舟城-龍頭寺址鐵幢竿傳說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혜원
관련지명 주성
모티프 유형 용두사의 창건에 대한 당위성과 명분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전해오는 용두사지 철당간에 얽힌 전설.

[개설]

충청북도 청주시는 풍수지리적으로 물 위에 배가 떠 있는 형상과 같다고 하여 주성(舟城)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용두사지 철당간 전설은 청주시의 별칭인 주성과 연관이 깊다.

[채록/수집상황]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15 청주목(淸州牧) 고적조(古蹟條)에 “銅檣 在州城內龍頭寺 寺廢而檣在焉 高十餘丈 世傳 初設州時 用術者言 建此以 表行舟之勢(철당간은 주성 내 용두사에 있는데, 절은 폐사되고 철당간만 남아 있다. 그 높이가 십여 장이다. 대대로 내려오는데, 처음 주가 설치될 때 술자의 말에 따라 이를 건립하였는데 겉으로 보기에 배가 가는 형세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용두사가 고려 건립 전, 즉 통일신라시대부터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용]

팔도를 순례하던 연등사 주지 혜원이 청주 고을을 지나다가 하룻밤 쉬어가게 되었는데, 그날 밤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용두사에 들어가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돛대를 세워라.” 하고 말했다. 아침에 일어나 급히 용두사 주지스님을 만나니, 그도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꿈의 내용을 알 수가 없던 중 혜원이 혼자 우암산에 올라가 초막을 짓고 청주 고을을 살펴보다가 어느 날 밤중에 고을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느끼고 그 길로 내려와 용두사 경내에 철당간을 세웠다고 한다.

다른 전설로는 예로부터 청주에는 홍수에 의한 재난으로 백성들의 피해가 많았는데, 어느 점술가가 이르기를 큰 돛대를 세워 놓으면 이 지역이 배의 형상이 되어 재난을 면할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결국 이곳에 돛대 구실을 하는 당간을 세워 놓으니 재난을 피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청주를 주성(舟城)이라 일렀다.

[모티브 분석]

이 전설은 당간의 생긴 모양이 마치 배의 돛대처럼 생긴 것을 비유하여 용두사의 창건에 대한 당위성과 명분을 ‘만인의 안녕’을 위한 부처님의 자비로 설명하는 기본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또한 청주의 지형을 배에 비유하여 배에서 중요한 부분인 돛대를 세움으로써 용두사의 지리적 위치 및 격을 청주의 중심에 위치시키고 있다. 지금도 용두사지 철당간〉이 서 있는 위치는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가장 번화한 중심 거리인 성안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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