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반야바라밀경(2004)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2192
한자 金剛般若波羅密經-
영어의미역 Prajna-paramita Sutra
이칭/별칭 금강경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종교/불교
유형 문헌/전적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지도보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성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4년 5월 7일연표보기 - 금강반야바라밀경(2004) 보물 제1408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금강반야바라밀경(2004) 보물 재지정
문화재 지정번호 보물
창간인 육구(六具)|박지요(朴知遙)
번역자 육조 혜능(慧能)[638~713]
책수 1책
판종 목판인쇄 선장본
간행연도/일시 1305년연표보기
간행처 청주 원흥사(元興寺)
소장처 청주고인쇄박물관

[정의]

1305년(충렬왕 31)에 청주 원흥사(元興寺)에서 간행된 목판인쇄 도서.

[개설]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소의경전(所衣經典)으로서, 이 경에 대한 중국 승려 다섯 사람의 주해(註解: 五家解)가 특히 유명하다. 청주 원흥사(元興寺)에서 간행된 이 책은 오가해 중 육조(六祖) 혜능(慧能)[638~713]의 『금강경구결(金剛經口訣)』을 중심으로 간행한 것이다. 2000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발굴하여 소장하고 있다.

[간행경위]

이 책의 후미 부분에 수록된 「육조구결후서(六祖口訣後序)」에서 천태종의 나적(羅適)이 육조 혜능의 『금강경구결(金剛經口訣)』을 간행하고자 10여 년 동안 8종의 책을 모아 교감(校勘)하였으며, 동준(董遵)과 함께 간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4세기 사찰판으로 청주 원흥사(元興寺)에서 도인(道人) 육구(六具)와 거사(居士) 박지요(朴知遙)가 발원(發願)하여 간행되었다.

[구성과 형태]

목판인쇄 선장본(線裝本) 형태로 닥종이(楮紙)를 사용하여 만들었다. 1책(冊), 8행(行), 17자(字)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21.7(세로)×16.3(가로)㎝이다.

본문에 계선(界線)이 없으며, 주석(註釋)은 쌍행(雙行)으로 배열하였으며, 제50장(張)의 하단에 ‘전일(全一)’이라는 각수(刻手)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인쇄한 종이에 간혹 5㎝ 이상의 발 폭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14세기 초의 간행도서임을 파악할 수 있다.

책의 표지는 비단으로 장식하였으며, 여기에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이라 붓글씨로 쓰고(墨書) 있으나 그 상태로 보아 후대(後代)에 다시 제본한 것으로 판단된다. 책의 말미(末尾)에 ‘高麗國 淸州 元興寺 改版(고려국 청주 원흥사(元興寺) 개판)’이라는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

『금강경(金剛經)』『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의 약칭으로 『금강경(金剛經)』이라고도 한다. 이 경은 대승경전 중에서 가장 원시적이고 근본적인 경전으로서, 원시불교의 연기관(緣起觀: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고, 이것이 생기면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멸하면 저것도 멸한다)의 결론이라 할 수 있는 『반야경(般若經)』의 핵심이 되는 불교의 공사상(空思想)이 그 주축이 되어 있다.

『금강경(金剛經)』의 핵심 내용은 공사상(空思想)을 표현하면서 피안(彼岸)에 이를 수 있는 절대적인 사상을 제시한 것이다. 즉, 육조 혜능이 말하는 것처럼 ‘무상(無相:예컨대 ‘나’라는 존재(아상(我相)를 내세우지 않음)을 종(宗:근본)으로 삼고, 무주(無住:마음의 머뭄이 없음)를 체(體: 본체(本體))로 삼으며, 묘유(妙有)를 용(用:작용(作用))으로 삼는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금강경(金剛經)』의 한문(漢文) 번역(漢譯)은 대략 여섯 가지(①402년 구마라습(鳩摩羅什), ②535년 보리유지, ③566년 진제 삼장, ④590년 급다 삼장, ⑤648년 현장법사, ⑥695년 의정 삼장 번역)가 있으며, 특히 구마라습의 한역 『금강경(金剛經)』에 대한 오가해(五家解:①당 규봉 종밀[780~831] 찬요, ②양(梁) 부흡(傅翕)[497~512]의 협송, ③당 육조 혜능의 한역(漢譯), ④송(宋) 야보도천(冶父道川)의 협주, ⑤종경(宗鏡)의 제강(提綱)이 유명하다.

특히 야보와 종경의 주석은 교학(敎學)적인 주석을 완전히 떨쳐버린 송(宋)나라 시대의 선(禪)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육조 혜능의 『금강경(金剛經)』은 중국에서 전개된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선사상(禪思想)을 알뜰하게 역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 『금강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는 우리나라에서 조선 초기의 함허(涵虛) 득통(得通)[1376~1433]에 의하여 크게 유통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의의와 평가]

1305년 청주 원흥사(元興寺)에서 간행된 『금강경(金剛經)』은 함허 득통 이전인 고려 말기에 한반도의 중부지방에서 간행되어 한국 선불교(禪佛敎)의 핵심사상을 전파시킴으로써, 나아가 1377년에 청주에서 선불교의 핵심요체(核心要諦)인 『직지』가 간행될 수 있었던 배경과 기반을 이미 조성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 중요한 의의가 있다.

또한 이 도서의 발견을 통하여 14세기초 청주에서 상당한 인쇄기술 및 그 기반이 조성, 축적되어 있었던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직지』의 인쇄가 가능하였음을 증명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2004년 5월 7일 보물 제140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영문본문]

This woodblock-printed book of the Geumgangbanyabaramilgyeong (Maha-Prajna-Paramita Sutra), or more commonly known as Geumganggyeong, is translated by Kumarajeup, and includes a commentary by Huineng of the Tang Dynasty. The central principle behind its teachings is the concept of emptiness, meaning that as all laws of the universe are spiritual, one should empty one’s mind from all attachment to the material world. Chapter 10 of the book teaches how one must have a pure heart and not become deeply attached to the external world, and that one should empty one’s mind and not be attached to one place. This is a famous teaching, which brought enlightenment to many high priests, including Huineng. The Geumganggyeong is the main Buddhist scripture of the Korean Buddhist Jogye Order, and together with the Banyasimgyeong (Prajina-Paramita Sutra), is the most widely-read Buddhist scripture. This book is a revised edition made in the 31st year of King Chungnyeorwang of the Goryeo Dynasty (1305) by Yukgu and Park Ji-yo geosa of Wonheungsa Temple in Cheongju City. It was published before the Jikji (Baegun hwasang chorok buljo jikji simche yojeol), the world’s oldest metal type printing book that was published in 1377 by Heungdeoksa Temple, and is a testimony to the significant role Cheongju City has played in the course of the country’s printing history.

(출처 : 문화재청 홈페이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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