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제신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363
한자 文武諸臣
영어음역 Mumu jesin
영어의미역 Civil and Military Officials
이칭/별칭 문무관료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집필자 신호철

[정의]

고려 이후의 문신과 무신의 총칭.

[개설]

고려 4대 왕 광종(光宗)[946~975]은 후주(後周) 사람인 쌍기(雙冀)의 건의를 받아들여 과거제도를 처음 실시하였다. 이후부터 문무의 관리를 별도의 시험을 통하여 선발하였는데, 5대 왕 경종(景宗) 때 부터는 문관을 동반(東班), 무관을 서반(西班)이라 하여 구별하였고, 이들 문반과 무반을 합하여 양반이라고 하였다. 양반은 곧 문관과 무관을 일컫는 것이며, 이들은 문벌이 있는 집의 자손이 아니면 될 수 없었고, 따라서 국가의 특권적인 지배층이었다.

그러나 고려시대에는 문관을 중시하고 상대적으로 무관을 경시하였으며, 과거제도에도 무관을 뽑는 무과(武科)가 독립되어 있지 않았다. 고려 말 1390년(공양왕 2)에 비로소 정식으로 무과가 생겨나긴 했으나 곧 왕조가 멸망되었으므로, 고려시대에는 무과가 제대로 그 구실을 할 수 없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문관을 뽑는 문과와 무관을 뽑는 무과, 그리고 기술 관료를 뽑는 잡과로 구분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도 숭문정책의 영향으로 문관을 뽑는 문과가 가장 중시되었으며 이를 대과(大科)라고도 하였다. 이에 비해 무과와 잡과는 중요시 여기지 않았다. 이들 과거를 거쳐 관료가 된 사람들을 흔히 문무관료, 혹은 문무제신이라 하였다.

[관련기록]

청주지방 출신의 문무제신에 대해서는 조선시대에 편찬된 지리지나 혹은 읍지 등에 ‘문무제신(文武諸臣)’이란 항목을 만들어 이들의 내력을 기록하고 있다.

지리지는 일찍이『삼국사기지리지(三國史記地理志)』나 『고려사지리지(高麗史地理志)』,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 등이 있으나 이들은 모두 중앙에서 통치자료로서 수집된 자료를 모은 것이다. 그러나 최근 1960년대 이후에 편찬된 지리지 등에는 그에 앞서 편찬된 지리지 등의 편찬방식을 따라 인물편을 하나의 편목으로 설정하였다.

인물편의 내용은 다시 4개의 항목으로 구분하였는데, 제1장 근대이전의 인물, 제2장 근대이후의 인물, 제3장 제영(題詠), 제4장 세거성씨(世居姓氏) 조로 나누었다. 이중 제1장 근대 이전의 인물은 다시 문무제신, 명현, 충신, 효자, 효부, 열녀·명기, 문무과, 음사, 환적(宦蹟), 의병장 10개 항으로 세분하였고, 그 중 하나가 바로 문무제신이다.

그러나 이들 10개의 항목 중에 문무제신, 명환, 충신, 문무과, 환적 등의 항목은 그 구분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뿐 아니라 중복되어 서술되는 등 매우 모호하다. 즉 대부분이 문무제신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다. 비록 문무과는 청주 출신 과거급제자로서 『국조방목(國朝榜目)』의 「대과(大科)」에 수록된 인물들이고, 음사(蔭仕)는 과거를 거치지 않은 청주 출신 음관(蔭官)을 수록한 것이며, 환적은 청주목사로서 그 치적이 뚜렷한 사람의 행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하고는 있지만, 그러나 구분의 기준이 뚜렷하지 않고 논리적이지 못한 흠이 있다.

[청주 출신의 문무제신]

이제 1960년대 이후 청주 지방에서 편찬된 지리지 류에 실려 있는 문무제신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문무제신 항목에 수록된 인물들은 모두 총 79명이다. 이들을 고려의 인물과 조선의 인물로 나누어 기술하였는데 각각 32명과 47명이다. 이들은 모두 청주 출신들로 중앙에서 활약한 인물이며, 문무제신 이라고는 하였지만 거의가 문신으로 활약한 인물들이 대부분이고, 무신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는 거의 없다.

고려의 인물 32명은 대부분이 『고려사(高麗史)』 열전에 수록된 인물들이거나,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청주목(淸州牧)」 조에 수록된 인물들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고려 건국기에 활동한 총일(聰逸)을 비롯하여, 왕가도(王可道), 청주곽씨(淸州郭氏) 문중의 곽원(郭元)[?~1029], 곽상(郭尙), 곽여(郭輿)[1058~1130], 청주한씨(淸州韓氏) 문중의 한강(韓康), 한악(韓渥), 청주이씨 문중의 이공승(李公升), 이백겸(李伯謙), 청주경씨 문중의 경대승(慶大升), 경복흥(慶復興), 청주정씨 문중의 정해(鄭瑎), 정오(鄭䫨), 정추(鄭樞) 등 주로 청주를 본관으로 하는 인물들이다.

조선시대의 인물 47명의 성격도 대부분 고려시대와 비슷하다. 청주정씨, 청주한씨, 청주곽씨 등 청주를 본관으로 하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또한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나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청주목(淸州牧)」, 『국조인물고(國朝人物考)』, 그리고 읍지 등에 수록된 인물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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