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에 옛 청주읍성의 모습을 그린 채색지도.

[제작경위]

청주읍성의 형상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자료로서 유이주공(公)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작성 시기에 대하여는 확실한 기록이나 근거는 없으며, 다만 1794년(정조 18)에 수원 화성(水原華城)의 축조를 위한 평지성의 사례조사 목적으로 「청주읍성도」를 제작하였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내용]

「청주읍성도」에는 중앙에서 파견된 빈객을 맞이하던 객사(客舍)와 수령이 공무를 집행하던 동헌(東軒), 병사(兵使)가 병무를 집행하던 병영군(兵營群), 사창(社倉) 등의 시설물과 4성문, 표충사(表忠祠), 옥, 동장(銅檣), 철당간(鐵幢竿), 홍전문(紅箭門), 압각수(鴨脚樹), 비각(碑閣) 그리고 8개소의 우물 등이 표시되어있다.

[구성과 형태]

「청주읍성도」는 정면부감도법으로 작성되어 정확한 축척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의 축척으로 도상(圖上) 작업한 결과, 현재까지 유지되어온 성지(城址)와 가로망(街路網)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최초의 실측지도인 「청주면지적원도(淸州面地籍原圖)」(1913)와 함께 읍성내 가로망의 변천을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현황]

「청주읍성도」는 현재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에 있는 운조루(雲鳥樓)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