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0599
한자 地形
영어음역 jihyeong
영어의미역 topography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희두

[정의]

땅의 모양이나 형태를 일컫는 말.

[개설]

어떤 지형의 용어는 그 용어 자체에 그 지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적인 분포를 명확히 표시하기도 한다. 지형은 인간생활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많이 준다. 즉, 지형형성은 기후·토양·식생 등과도 깊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그들을 통하여 인간생활과 밀착되어 있다.

[지형형성]

어떤 지역에 어떤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는가라는 지형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는 첫째 암석과 기복의 관계이다. 화강암지역에는 침식분지가 형성되고 석회암지역에는 석회동굴과 돌리네가 발달하는 것과 같은 현상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지구의 최외각 표층인 지각은 각종 암석으로 이루어졌다. 암석은 종류에 따라 풍화와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다르고, 지표의 기복은 암석의 차별적 풍화와 침식을 반영한다. 따라서 기복의 형성에서 암석이 차지하는 몫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지표의 기복은 진화를 한다는 사실이다. 즉, 지표의 기복은 처음에 생성된 대로 보존되는 것이 아니라 생성된 순간부터 계속 진화한다. 이른바 지형윤회의 내용은 지형이란 단계별로 일정한 방향을 따라 진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침식기준면이나 기후와 같은 외적요인이 변동하면 진화의 방향에 변화가 일어난다. 즉, 우리는 지형을 통하여 과거의 기후가 현재의 지형에 미친 영향을 알 수 있다.

셋째, 지형의 발달을 이끌어가는 각종 기구의 작용이 있다. 지형은 풍화작용과 더불어 유수, 바람, 빙하, 파랑 등의 기구에 의해 형성된다. 하나의 자연현상은 수많은 요인의 작용으로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각종 지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형을 ‘형태와 형성작용’에 의한 것으로 이해하는데 이것들이 중요하다.

[지형의 응용]

지형과 토지이용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평야에 입지하는 농업이나 공업, 그리고 촌락 및 교통로에 이르기까지 그 입지성은 지형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지표면은 지구 내외의 작용에 의하여 때때로 예측 못한 많은 재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이들 작용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그 지역의 방재대책에 많은 자료를 제시하게 되고 나아가서는 그 문제점을 검토할 수 있어 적절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현재의 지형에 대하여 성인을 파악하고 발달과정을 밝힘으로서 과거에 있었던 지각변동도 추정할 수 있는 동시에 미래에 일어날 재해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지형재해도 줄일 뿐만 아니라 방재대책도 수립할 수 있다.

[특성]

청주분지는 금강의 지류인 미호천(美湖川) 유역과 그 지류인 무심천(無心川) 유역에 발달하고 있다. 미호천(美湖川)의 유역은 청주를 중심으로 증평, 진천, 조치원, 부강지역에 폭 넓게 펼쳐진 충청북도 최대의 평야이다. 지각변동이 없이 침식만 받아왔기 때문에 구릉성산지가 곳곳에 산재한다. 청주시는 차령산맥과 그의 지맥이 팔자형으로 분기된 골짜기의 중간부에 위치하고 있다.

청주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무심천변에는 범람원과 하안단구, 포인트 바, 자연제방, 배후습지 등이 형성시기를 달리하면서 발달되어 있다. 또한 산록완사면과 각종 침식지형 및 풍화지형이 발달한다.

[범람원]

하천의 퇴적작용으로 이루어진 충적지형으로 범람원은 하류로 갈수록 그 발달 지역이 넓게 나타나고 상류로 갈수록 그 범위가 좁거나 단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청주 무심천변의 시가지는 거의 범람원 지역으로 추정된다.

[자연제방]

홍수시에 하도를 넘쳐 흐르는 물이 유속의 격감으로 운반하던 물질 중에서 모래와 실트 같은 조립물질을 무심천(無心川)의 양안에 쌓아 만든 것이다. 우암산(牛岩山)[338m]과 사직산(社稷山)[87.4m]에서 무심천(無心川)쪽으로 가면서 자연제방이 무심천(無心川)과 나란하게 형성되었으나 시가지화와 인공제방으로 흔적을 찾기 힘들다.

[배후습지]

배후습지는 점토와 같은 세립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범람원 상에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현재의 충청북도청 자리와 우암동 일대는 수렁논 및 미나리 재배지역과 배후습지로 된 듯 하다.

[하안단구]

범람원과 배후습지에서 산록쪽으로 가면서 하성단구가 형성되었다. 용암동을 비롯한 무심천변의 하상 비고 10-40m(해발 50-80m) 지역이 이에 해당된다.

[포인트 바]

하천이 곡류를 하는 안쪽에 측방퇴적에 의하여 쌓이는 지역으로 활주사면에 해당된다. 모충동, 수곡동, 우암동, 운천동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산록면]

청주대학교가 있는 곳은 산록완사면으로 사면이동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산록면이고 경사급변점이 나타난다.

[풍화지형]

무심천(無心川) 서쪽에 나타나는 봉고동일성의 구릉성 산지들이 비산비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심층풍화를 받은 정적토로서 여기에는 결빙구조현상이 발달하고 있으며, 큰 하천의 영향을 받지 못하여 삭박이 되지 않고 남아 있다. 화강암의 심층풍화층에서는 구상풍화에 의한 핵석도 많이 발굴되기도 한다. 우암산(牛岩山)[338m]에는 규모는 작지만 토르와 타포니가 발견되며, 율량동에서 상당산성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거력군이 발달한다.

[산계]

청주시의 배후산지인 상당산맥은 구녀산과 상당산(上黨山)[419m]까지는 남서로 달리다가 선도산(仙到山)[547.2m], 미티재(336m), 관봉태봉을 잇는 맥은 남쪽으로 달리고 있다. 청주시의 배경산인 우암산(牛岩山)[338m]은 상당산(上黨山)[419m]에서 분기된 산으로 남서방향으로 뻗어오다가 청주시의 동쪽에 이르러서는 급사면을 형성하고 있다.

시의 서쪽에는 많은 구릉지가 파랑상으로 산재한다. 고도 200m 이상되는 산으로는 부모산(父母山)[232m], 팔봉산(八峰山)[291m], 망일산, 국사봉, 봉무산, 노고봉(老姑峰)[305m] 등이 있다.

우암산(牛岩山)[338m]의 남단부에 돌출한 당산(唐山)은 진산으로 토성의 터가 있고 서편에 있는 사직산(社稷山)[87.4m]은 시가지의 전망이 좋으며 서원대학교의 매봉산은 구릉지에 속한다.

[수계]

청주시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무심천(無心川)선도산에서 발원하여 곳곳에 여러 가지 지형을 형성시키면서 흐르다가 강서에서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하며, 충청남도 연기군의 동면에서 금강으로 흘러든다.

[평야]

미호평야는 미호천(美湖川)이 만들어 놓은 범람원으로서 충적평야이다. 이 유역에는 자연제방, 배후습지, 우각호 등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미호평야는 청주시의 일부와 청원군 북일면, 오창면, 옥산면, 강외면, 강내면 등의 넓은 지역에 걸쳐 발달한다. 무심천(無心川) 하류를 중심으로 발달하는 청주평야는 규모가 대단히 적다.

[의의와 평가]

청주는 크게 보면 소백산맥의 서사면과 차령산맥의 남사면 말단부에 발달하는 분지지형을 이룬다. 청주의 지형은 동쪽으로 일명 상당산맥이 달리면서 산지지역을 형성하고 서부와 남부는 비산비야의 구릉지를 발달시키며 북서쪽으로는 평야지대가 발달한다. 청주시의 중앙을 관통하는 무심천(無心川)이 여러 가지 하천 지형을 발달시킨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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