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과 용담동 사이에 있는 마을.

[명칭유래]

‘잿말’은 ‘재’와 ‘말’이 사이시옷을 매개로 결합된 어형이다. ‘잿말’은 네 가지로 해석된다. 첫째는 ‘재’를 ‘고개’로 보아, ‘고개 밑에 있는 마을’로 푼다. ‘영촌(嶺村)’·‘산치(山峙)’·‘치동(峙洞)’·‘현촌(峴村)’·‘티촌’이란 이름도 함께 쓰인다. 둘째는 ‘재’를 ‘잣’의 변화형으로 보아, ‘성 안에 있는 마을’로 푼다. ‘잣말’·‘성촌(城村)’·‘성동(城洞)’·‘성곡(城谷)’·‘성리(城里)’란 이름도 함께 쓰인다. 셋째는 ‘재’를 ‘기와’, 즉 ‘지와’의 변화형으로 보아, ‘기와집이 있는 마을’로 푼다. ‘와가동(瓦家洞)’이란 이름도 함께 쓰인다. 이 범주에 ‘기와를 굽던 마을’도 포함된다. 넷째는 ‘재’를 ‘재실(齋室)’로 보아, ‘재실이 있는 마을’로 푼다. ‘산직리(山直里)’·‘산직촌(山直村)’이란 이름과 함께 쓰인다. 산지기는 재실과 묘를 관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대성동과 용담동 사이에 있는 ‘잿말’은 첫째 의미로, 지동동의 ‘잿말’은 사라졌지만 셋째 의미로 해석된다.

[위치와 교통]

상당구 대성동과 용담동 경계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다. 상당로의 순천문고에서 명암로로 갈아 타고 상당산성 방향으로 가다가 우성아파트에서 시내버스를 내린다. 여기서 탑대성동사무소 앞으로 당고개길을 오르면 우성아파트 뒤편에서 동쪽으로 고개를 따라 조성된 마을이 잿말이다. 당고개를 넘으면 용담동이 된다.

[현황]

이곳은 당고개 부근에 형성된 마을로, 대성동과 용담동에 걸쳐 있다. 아직도 옛 집들의 모습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