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있는 골짜기.

[명칭유래]

‘밤골’은 ‘벼랑새’로도 불리는 바, 이는 ‘벼랑 사이’를 뜻한다. 골짜기가 벼랑으로 이루어져 있어 붙은 이름이다. 또 ‘바람새’로도 불린다. 이는 ‘벽(壁)’을 뜻하는 중세국어 ‘’이나 ‘람’과 관련된 것으로, ‘벽 사이’를 뜻한다. 골짜기가 벽과 같은 벼랑 사이에 있어 붙은 이름이다. ‘밤새’로도 불린다. 이는 ‘바람새’의 변화형으로, 그 뜻은 ‘벽 사이’가 된다. ‘밤새골’로도 불린다. 이는 ‘밤새’에 ‘골’이 붙은 것이니, ‘벽 사이의 골짜기’가 된다.

그렇다면 ‘밤골’ 또한 ‘밤새골’의 변화형으로 보아, ‘벽 사이의 골짜기’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밤골’을 ‘밤나무가 많았던 골짜기’로 해석하기도 한다. 물론 ‘골’은 고구려어 ‘忽’(*홀·골)과 신라어 ‘’에서 기원한 것으로, ‘골짜기’나 ‘마을’을 뜻한다.

[위치와 교통]

상당구 수동 우암산(牛岩山)[338m] 대한불교수련원 남쪽 능선 너머에 있는 골짜기이다. 옛 교동초등학교 뒷마을과 복천암 사이에 있다. 상당로를 따라 내덕칠거리 방향으로 가다가 상당공원에서 시내버스를 내린다. 여기서 동쪽 우암산순환도로로 약 500m 정도 걸으면 대한불교수련원이 나오는데, 남쪽에 밤골이 있다.

[현황]

밤골은 우암산(牛岩山)[338m]의 등산로가 시작되는 길목이다. 우암산(牛岩山)[338m]에서 흘러 내리는 시냇물은 복개되어 드러나지 않지만, 주위에 사찰이 있고 여름이면 수목이 우거져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