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에 있는 들.

[명칭유래]

‘도장미’는 ‘도장’과 ‘미’로 분석된다. 지명 해석에 있어 ‘도장’을 ‘도장[印]’과 관련짓는 견해도 있으나 재고되어야 한다. ‘도장’은 ‘안방[규중(閨中)]’의 중세국어이다. ‘도장’은 단독으로 또는 선행 요소로 지명에 자주 나타나니, ‘도장개’·‘도장곡’·‘도장골’·‘도장굴’·‘도장금’·‘도장기미’·‘도장동’·‘도장리’·‘도장못’·‘도장산’·‘도장재’ 등이 그 예이다. ‘미’는 신라어 ‘芼兮’(뫼ㅎ)에서 기원한 것으로, ‘산’을 뜻한다.

지명에서 ‘미’·‘매’·‘메’·‘모이’·‘뫼’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도장미’는 ‘안방처럼 아늑한 산’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본 예 ‘도장미’는 산 이름이 아니라, 들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산 주변에 들이 생기자 산 이름에 기대어 들 이름을 삼은 경우이다.

[위치와 교통]

흥덕구 휴암동 갑포산마을 뒤에 있는 들이다. 청주가로수길을 따라 충청남도 연기군의 조치원 방향으로 가다가 주봉과 부대앞을 지나면 휴암에 이른다. 여기서 시내버스를 내리면 바로 휴암동이 된다. 휴암동 갑포산길로 가다보면 도장미가 있다.

[현황]

휴암동은 큰더부실(23호 정도), 작은더부실(9호 정도), 가남절(25호 정도), 갑포산(20호 정도), 둔터(40호 정도), 용소매기(2호 정도), 국개산골(3호 정도)로 되어 있다. 도장미는 갑포산에서 북쪽으로 약 500m 지점에 있는데, 대부분이 논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