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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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南沂里 |
영어공식명칭 | Namgi-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기혁 |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남기리(南沂里)는 산외면의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 다죽리, 금천리와 접하고 있으며, 서쪽에는 상동면 가곡리가 있다. 남서쪽으로 밀양강을 경계로 교동과 마주 보고 있으며, 남쪽으로 금천리 경계와 접하고 있다. 북쪽의 엄광리와는 엄남천으로 이어진다. 자연 마을로 남가곡(南佳谷), 기회(沂回), 양덕(陽德), 남계(南溪)가 있다.
[명칭 유래]
남기리의 이전 지명인 ‘남가곡리(南佳谷里)’가 『호구총수(戶口總數)』[1789]와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1832]에 실려 있다. 비학산 너머의 상동면(上東面) 가곡리(佳谷里)의 남쪽에 있어 지명이 비롯되었다 전하나 확실하지 않다. 남기리는 ‘남가곡’과 ‘기회마을(沂回마을)’의 합성에서 비롯되었다. 『구한국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1912]에 ‘남기리’ 지명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남기리’ 지명은 그 이전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남기리 일부가 경상남도 밀양군 천화산외면 남기리로 개설되었다. 1918년 천화산외면이 산외면으로 개칭되어 경상남도 밀양군 산외면 남기리가 되었다. 1995년 1월 1일 밀양군과 밀양시의 통합에 따라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가 되었다.
남기리의 취락은 비학산의 동쪽과 서쪽 산록에 형성되어 있다. 원래 5개 마을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1914년 화계마을은 금천리로 이관되었다. 중심 마을인 남가곡은 비학산 동쪽 산록에 있으머 조선 후기 남원양씨가 입촌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남가곡의 앞들 건너편에 있는 양덕마을은 17세기 현감 권응생(權應生)이 입촌한 후 안동권씨가 세거하였다. 지명은 동쪽 꾀꼬리봉 산록의 양지 쪽에 있어 비롯되었다 한다. 비학산 남쪽 산록에는 기회(沂回)와 정문(貞門, 旌門)이 있다. 기회마을과 정문마을은 원래 연결되어 있었으나 중간에 취락이 없어지면서 분리되었다. 기회는 마을 앞에 긴늪이 있어 ‘장연(長淵)’으로도 불렀다. 마을 뒷산의 비학산은 학이 날아가는 형국으로 묘소에는 무거운 석물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 온다. 조선 후기에 밀성박씨와 아산장씨(牙山蔣氏)가 입촌하여 마을을 이루었다. 정문마을은 마을에 정려각이 있어 비롯된 지명으로 조선 후기 이후 밀성손씨가 세거하였다. 남계마을은 남기 건너편의 마을로 일명 ‘맥산(麥山)’으로도 불렀다. 조선 후기 월성이씨가 마을을 이루었다.
[자연환경]
남기리 북쪽의 엄광리에 있는 낙화산[625.7m] 산지가 두 줄기로 갈라져 서쪽은 비학산[317.0m], 동쪽은 화지산[177.3m]이 이어져 동쪽과 서쪽의 산지를 이룬다 그 사이로 엄남천(嚴南川)이 흘러 유역에 농경지가 발달하였다. 엄남천은 중산 서쪽의 산록에서 발원하여 남계저수지를 이루고 남서쪽으로 흐르다가 금천리에서 밀양강에 유입한다. ‘엄남’ 지명은 엄광리와 남기리의 합성에서 비롯되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299가구, 549명[남자 278명, 여자 271]의 주민이 살고 있다.
밀양강 연안의 농경지는 벼농사와 함께 시설농업이 영위되고 있다. 남기마을과 양덕마을 사이에 남계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기회마을 일대 밀양강 변의 긴늪숲은 풍광이 뛰어나며, 밀양 해바라기꽃단지와 송림유원지가 조성되어 있다. 남쪽에 밀양대로인 국도 제24호선이 지나 교통이 편리하다. 관내에 대구부산고속도로의 밀양JC가 있고 인접한 금천리에 밀양IC가 있어 주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