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에서 발원하여 시내를 관통하는 하천.

[지명유래]

구미천은 구미 지역의 중심을 통과하는 하천이라 하여 구미 지명과 동일한 이름으로 부른 것이라 추정된다.

[자연환경]

구미천은 김천시 아포읍 방향의 금계소류지 주변 분수령(일명 돌고개)에서 발원하여 동쪽으로 흐른다. 옛 선산군 지역과 경계를 이루는 꺼먼재산의 남측에서 발원하는 봉곡천, 소로골천과 국사봉에서 내려오는 오로골천, 독안천, 금오산에서 발원하는 남통천 등과 합쳐져 구미 도심의 북측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흘러 사기점을 지나 비산동의 북측에서 낙동강으로 유입한다. 돌고개 주변인 상류의 해발고도는 80m이고, 낙동강과 합쳐지는 부분인 하류(비산동 주변)의 해발고도는 30m이다. 하천 주변의 토양을 보면 중류는 미사질양토, 하류는 하천 범람지(자갈, 모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구미시의 도심을 흐르는 구미천은 생태하천 조성 구간(원평2동~신평교, 2㎞) 내 둔치의 효율적인 유지 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구미천교 상·하류 우안측 일부 구간 둔치에 환경 정비를 실시하고, 점차 도심 근교 시민의 생활체육 시설 확충과 하천 유지 용수(구미천·금오천)를 위한 원평동 구미천변 제2하수처리장 방류수 재이용 및 둔치 내 도량~강변 간(12㎞)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산책로(폭 5m)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1998년 지방선거 당시 구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의해 제안된 ‘구미천 생태하천 조성’에 관한 정책을 실행에 옮긴 결과이다. 특히 제2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재이용은 구미천의 ‘4계절 일정한 유지수 방류’라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구미시민들이 간절히 바라던 숙원 사업이었다. 2008년 41억 원의 예산으로 제2하수처리장에서 봉곡교까지 관로(管路)를 매설하여 구미천에 하루 3만 톤의 유지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생태하천 구간 내 불법 농작물에 대해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