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200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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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의미역 | Physic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북도 구미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우종현 |
[정의]
경상북도 구미 지역의 지질·지형·기후·토양 등 지리적 조건.
[위치]
구미시는 경상북도의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칠곡군, 서쪽으로는 김천시, 북쪽으로는 상주시, 동북쪽으로는 의성군과 대구광역시 군위군에 접하고 있다. 경위도를 기준으로 할 때 동단은 장천면 명곡리 산54번지(동경 128° 21′25″), 서단은 무을면 안곡리 산67번지(동경 128° 08′06″), 남단은 오태동 산59번지(북위 36° 04′58″), 북단은 옥성면 구봉리 산13번지(북위 36° 21′34″)이다.
[면적]
동서 간 길이는 약 38.8㎞, 남북 간 길이는 약 33.4㎞이며, 면적은 616㎢로 경상북도 전체 면적의 3.2%에 달한다. 전체 면적 중에서는 임야가 56.9%로 가장 많고, 경지 23.3%, 공장 용지 2.0%, 기타 17.8%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10월 현재 구미시는 2개 읍, 6개 면, 19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옥계면과 산동면에 걸친 구미4공단이 조성 완료되어 토지 이용의 변화가 예측된다.
[지형과 지세]
소백산 줄기가 남쪽으로 뻗어 내리면서 북서쪽으로는 연악산맥을 형성하고, 동쪽으로 한줄기가 뻗어 비봉산을 이루며, 서남단에는 도립공원인 해발고도 976m의 금오산이 우뚝 솟아 있다. 또한 남동쪽의 팔공산계가 북쪽으로 뻗으면서 동쪽으로는 석벽의 천생산, 그리고 동북쪽에는 냉산과 청화산이 위치하여 구미시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지세는 대체로 서북방으로부터 동남쪽을 향하여 경사를 이루며, 강원도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이 구미시의 중앙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관류하고 있다.
[지질]
구미 지역은 소백산맥 남동부에 위치한 지질구로서 지역 내는 낙동강의 유역 분지로 통합되어 있다. 북부의 산맥에 의해 다른 지역과 고립된 이곳은 지질적으로도 중생대 퇴적분지로서 독립된 지질구이다. 지질선 구조는 소백산지괴와 태백산지에서는 남북(NNE-SSW) 주향의 선구조가 탁월하고, 중앙 저지에는 동서(ESE-WNW) 주향의 선구조가 탁월하다. 화산암류로 구성된 금오산과 영암산 일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화강암류와 화강암질 편마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산지]
도립공원인 금오산이 대표적이다. 구미시의 서남단에 위치한 금오산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류가 관입해서 형성된 해발고도 976m의 산인데, 해발고도 700m 부근에서부터 급경사와 절벽 및 깊은 골짜기를 형성하며 정상 부근에는 잔구성 고위평탄면이 발달하고 있다. 그 외에는 남동쪽의 유학산(839m), 동북쪽의 청화산(700m)과 냉산(691m) 등이 비교적 높은 산지를 형성한다. 천생산(407m)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고도이지만 사면이 석벽으로 형성된 특이한 지형으로, 구미 지역의 다양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하천과 평야]
국가하천인 낙동강이 남북 방향으로 흐르면서 낙동강 본류뿐만 아니라 지류 부근에 곡저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낙동강은 홍수 때 유출율(57.7%)이 높고 하상계수도 1:372로 높아서 하류부는 홍수 피해가 심한 편이다. 화강암류 및 화강암질 편마암류로 구성된 낙동강의 서쪽은 침식 작용을 쉽게 받아 낮고 평탄한 노년기적 구릉성 산수계를 형성하면서 비교적 넓은 충적평야가 발달하고 있다.
낙동강 주변은 3년에 한 번 가뭄이 들 정도로 용수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미작 재배와 더불어 잡곡을 주로 재배하였다. 또한 낙동강은 그 유역에 비교적 비옥한 충적평야를 형성하였지만, 하상이 높고 흐름이 완만하여 여름철 집중호우 때는 범람에 의한 홍수가 빈발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리 시설이 보완되어 홍수와 가뭄의 피해가 현저히 감소하였다.
[기후]
구미시의 기후는 한반도 남부 내륙형 기후로써 한서의 차가 심한 대륙성 기후를 나타낸다. 연평균 기온은 12~13℃ 정도인데, 최한월인 1월의 평균 기온은 -5℃ 정도이며 최난월인 8월의 평균 기온은 25℃ 내외이다. 연평균 강수량은 1,000~1,200㎜로 우리나라 평균 강수량에 비해 적은 편인데, 여름철인 6월에서 8월까지 강수량이 집중되며 10월부터 3월까지는 강수량이 특히 적은 편이다. 바람은 겨울철에는 한랭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탁월하며,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기단 및 적도 부근에서 유입하는 적도기단의 영향으로 남풍 및 남서풍이 탁월하다.
[토양]
시생대와 원생대의 화강편마암계가 넓게 분포하는 낙동강 본류의 서쪽 지역과 낙동분지에서 화성암이 분출한 지역은 산성의 갈색삼림토, 적황색토 등이 발달하며, 특히 산악지에서는 침식과 급경사에 수반된 유실로 유효 토심이 얕은 암쇄토가 발달한다. 이들 토양군은 화강편마암, 화강암, 반암, 섬록암의 풍화 잔적층을 모재로 한 양토 내지 자갈이 있는 식양질 토양으로써 경작지로 이용되는 것은 일부이며 대부분은 임지와 자연 초지이다.
[식생]
위도상 온대림에 속하여 낙엽활엽수림이 주로 분포한다. 금오산 주변 지역은 고도에 따른 기온 차이 때문에 표고에 따라 상이한 식생 분포를 보이며, 정상 부근은 평지에 비해서 식생이나 개화 시기가 보름 정도 늦은 편이다. 삼림 군락은 소나무의 우점종을 형성하며, 떡갈나무·굴참나무·상수리나무 등의 낙엽수종이 혼합림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