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 있는 고등 보통 교육 및 실업 전문 교육 기관.

[개설]

고등학교는 중학교에서 받은 교육의 기초 위에 고등 보통 교육과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고등학교는 교육 과정에 따라 일반계와 실업계로 구분되나, 일반계와 실업계를 동시에 운영하는 종합 고등학교도 있다. 그 외 특수 목적 고등학교인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예술고등학교, 체육고등학교 등도 있다.

입학 자격은 중학교 졸업자와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된 자이며 수업 연한은 3년이고 학비는 자기 부담이다. 1974년부터 평준화 적용 지역과 비평준화 적용 지역이 나뉘어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라북도 고창군은 비평준화 지역이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2학년부터 희망과 적성에 따라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 계열 중에서 택일하여 교육을 받으며, 대부분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을 편성·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실업계 고등학교는 농업, 공업, 상업, 수산·해양 등에 관한 직업 교육과 고등 보통교육의 실시를 목적으로 한다. 고창군의 고등학교는 현재 공립 2개 학교와 사립 4개 학교가 있다. 이중 일반계는 2개이고, 실업계는 1개, 일반계와 실업계를 동시에 운영하는 학교는 3개이다.

[변천]

고창군의 고등학교 교육은 한국 근대 교육의 출발점에 서 있다. 고창읍 교촌리 246번지[모양성로 50]에 있는 고창고등학교는 근대 교육의 산실인 고창고등보통학교를 이어받고 있다. 일제 강점기 ‘북선(北鮮)에 오산고보, 남선(南鮮)에 고창고보’로 불리어질 정도로 당시에 있어서 고창에서 자랑하는 명문 사학이었다. 1918년 사립 오산학교로 정식 인가를 받아 1919년에 개교한 이래 고창의 교육을 이끌어 오고 있다.

1947년에 고창종합고등학교[현 고창북고등학교]가 부안면에 개교하면서 면 단위에도 고등학교 교육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1955년 고창읍 교촌리에 고창여자고등학교가 개교하여 고창의 여학생 교육의 장을 열었다. 1967년에는 고창읍 무장리에 영선종합고등학교[현 영선고등학교]가 개교하였고, 1972년에 해리면 하련리에 해리종합고등학교[현 해리고등학교]가 개교하였으며, 1976년에는 대산면에 대성고등학교가 개교하면서 고창읍을 중심으로 한 고등학교가 아니라 면 지역에까지 고등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 기관이 생겨나게 되었다.

1981년에 고창읍 덕산리에 강호상업고등학교[현 강호항공고등학교]가 개교하였는데 2007년 항공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게 면 단위까지 분포되어 있던 고등학교는 농촌 인구의 감소, 학생 수의 감소 등 시대적 변화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급기야는 2003년 대성고등학교가 신입생을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폐교되었다.

[현황]

2010년 4월 현재 전라북도 고창군에는 2개의 공립 고등학교와 4개의 사립 고등학교가 있으며 전체 학생 수는 2,778명, 교원 수는 23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립 고등학교로는 고창고등학교와 해리고등학교가 있으며 사립 고등학교로는 강호항공고등학교, 고창북고등학교, 고창여자고등학교, 영선고등학교가 있다.

강호항공고등학교는 항공 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되었으며, 고창고등학교와 해리고등학교는 일반계 고등학교이다. 그리고 고창북고등학교, 고창여자고등학교, 영선고등학교는 일반계와 실업계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종합 고등학교이다. 농촌 인구수의 감소와 신입학생 수의 감소로 면 단위에 소재한 고등학교들은 재학생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