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영리를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화폐의 수요와 공급 관계.

[개설]

금융은 경제상 자금의 수요·공급 관계, 즉 가치 이전의 수단으로서 통화(通貨)의 순환에서 발생되는 자금의 유통을 말한다. 즉 가계, 기업, 정부 등의 경제 주체가 자금 모집을 통하여 자금을 배합하고 사용하여 생산하는 자금 유통 모두를 일컬어 금융이라고 한다. 그리고 경제 주체 사이에 금융이 이루어지는 채권 및 채무 관계의 질서를 금융 제도라고 한다.

금융 제도는 구체적으로 금융 시장 및 금융 기관과 이들을 형성하고 운영하는 법규와 관행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여기에는 은행 제도와 비 은행 금융 기관의 활동은 물론 가계, 기업, 정부의 금융 활동 모두가 포함된다. 금융 제도 중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금융 기관이다. 한국의 경우 금융 기관은 주로 은행과 비 은행 예금 취급 기관, 증권 회사, 보험 회사, 기타 금융 기관으로 대별된다.

[변천]

해방 후 전라북도에 있어서의 금융 현황을 보면 일제 강점기 주로 군산에 집중적으로 진출해 있던 일본계 은행들의 지점이 해방 후에 그대로 명칭만 변경된 채 유지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들어와 전주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이 지점을 설치하기 시작하였고 1961년 8월 15일에 발족한 농업협동조합이 각 군 지역에서 신용 업무를 담당하였다.

또한 지방 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내자 동원 체제의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된 지방은행제도의 1도 1행주의의 설립 방침에 따라 1969년 12월 10일 전북은행이 전주를 비롯한 주요 도시와 읍면에 점포가 개설되어 지역 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지역 주민의 저축 증대 등에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또한 1970년대에 들어와 신용협동조합, 마을금고 등이 설립되어 서민 금융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1979년 12월에 전북투자금융회사가 전라북도 지역 기업들의 단기 운영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발족되었다.

이와 같이 전라북도의 주요 도시에서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 기관이 발달해 온 데 비해 고창 지역에서는 도청 소재지와 멀리 떨어진 지역적인 여건과 고창군의 주요산업이 농업 및 어업이라는 산업 경제적 여건 때문에 금융 기관의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했다.

[금융기관 및 예금]

2009년 말 현재 고창군에는 농협 중앙회 2개, 농협 단위조합 17개, 수협 단위조합 3개, 축협 단위조합 4개, 신용협동조합 4개, 산림조합 1개, 새마을금고 각 4개, 우체국이 15개, 전북은행 1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제2금융권을 제외한 고창군 관내의 예금은행 전체의 예금 실적은, 1985년 말에 70억 5000만 원이었으나 2005년 말에는 1,242억 원으로 20년 동안 1,656%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는 전라북도 예금 은행 예금 총액이 5,763억 원에서 10조 9693억 원으로 1,903% 증가한 것에는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전라북도 예금 총액 중 고창군 예금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1985년 1.3%에서 2005년에는 1.1%로 감소하게 되었다. 고창군 관내의 예금 은행 총 대출금 규모는 1985년 말 239억 원에서 2005년 말에는 2,933억 원으로 1,227%가 증가하였지만 대출금 규모도 전라북도 대출금 총액 증가율에는 크게 미달하고 있다.

예금에 대한 대출금 비율[예대비율]은 1985년 말의 경우 전라북도 전체가 158.5%인데 비하여 고창군은 318.7%로 고창군이 2.01배 높았지만, 2005년에는 전라북도 109.2%에 비해 고창군은 293.3%로 고창군이 2.69배 높아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다. 이는 그만큼 정책 자금이 중앙 정부와 전라북도청으로부터 고창군에 더 많이 투입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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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협동조합]

종전의 14개 단위 조합이 있었던 고창군 관내에는 정부의 단위 조합 통폐합 조치에 따라 2006년 9월말 현재 10개로 통합·조정이 이루어졌다. 즉, 고창과 고수의 단위 조합이 고창단협으로, 상하와 해리의 단위조합이 해리단협으로, 흥덕과 성내 및 신림의 단위조합이 흥덕단협으로 통합되었다. 또한 선운산[아산]과 무장 및 공음의 단위조합이 선운산단협으로 통합하는 절차가 완료된 상태여서 고창군 내에는 고창, 해리, 흥덕, 성송, 대산, 심원, 선운산, 부안 등의 8개의 단위 조합만이 존재하게 되었다. 2009년 말 현재 2개의 농협중앙회와 17개의 지역농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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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협동조합]

전라북도 지역의 신용협동조합 설립은 천주교 신부들이 사회적 약자들의 빈곤과 비인간화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는 운동으로 시작하여 1966년 전라북도 최초의 이리성심조합이 설립된 이래 장수, 임실, 고창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고창 지역에서는 1963년에 벨기에 출신 배영근 신부의 주도하에 1966년 고창성근조합을 최초로 설립되었고, 1967년에 고창군 해리면 라성리 주민 주도에 의해 라성성신조합이, 이어서 고창신광조합이 설립되었다. 이후 부침을 거듭한 끝에 2009년 말 현재 4개의 신협이 고창군에서는 영업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고창군에서의 새마을금고는 1973년 ‘고창마을금고’의 설립을 계기로 하여 1983년에 고창새마을금고와 상하새마을금고가 처음으로 법인 설립되고, 이후 부안새마을금고와 번영새마을금고, 무장새마을금고, 해리새마을금고와 대산새마을금고 등 총 7개의 새마을금고가 연이어 설립되었다.

그러나 1997년 IMF체제 이후 새마을금고의 구조 조정 차원에서 고창, 상하, 해리, 부안, 대산의 5개 새마을금고가 1999년 고창새마을금고로 합병되어 새마을금고가 7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고, 그 뒤 2002년 번영새마을금고, 2005년 무장새마을금고가 해산됨으로써 2006년 고창에는 고창새마을금고 1개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2009년 말 현재 고창에는 4개의 새마을금고 지소가 있다.

[축산업협동조합]

고창군에서의 축산업협동조합은 1962년에 최초로 고창축산업협동조합의 설립을 계기로 이후 부안축산업협동조합도 설립되었으나, 신용 사업은 1986년 5월부터 시작하였음. 1989년과 1990년에는 고창축산업협동조합 대성지소와 흥덕지소가 영업을 시작하였으나, 2003년 고창축협과 부안축협이 합병하여 고창부안축산업협동조합으로 통합되었다. 2003년에는 고창부안축산업협동조합 부안지점이 개설되어 2009년 말 현재 고창군 관내에는 고창부안축산업협동조합과 대성지소, 흥덕지소 및 부안지점의 4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우체국]

1983년 체신 예금 및 보험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됨으로써 우체국에서도 금융업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되었다. 우체국에서 취급하는 금융 서비스는 우체국 예금, 우체국 보험, 경조금 배달, 공과금 납부, 서비스 안내 등이다. 우체국 예금은 자유 입출금, 여유 돈 마련, 절세, 인터넷 상품 등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으며, 보험 상품은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연금 보험으로 나누어 제공하고 있다.

고창군에서는 1905년 최초로 고창읍성 내에 임시우편소라는 명칭으로 우편 업무가 개시된 이래, 2009년 말 현재 고창우체국을 감독국으로 하여 일반 우체국[흥덕우체국·무장우체국·대산우체국·해리우체국]이 4개소, 별정우체국[심원우체국·아산우체국·부안우체국·신림우체국·성내우체국·성송우체국·상하우체국·고수우체국·공음우체국]이 9개소 그리고 우편취급소[고창삼흥우편취급소]가 1개 있다.

[전북은행 고창지점]

전북은행 고창지점은 일반 은행 업무 외에 외국환, 신탁, 증권, 신용 카드, 전자 금융 등과 관련된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말 예금액은 총 386억 8천 8백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