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5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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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烟起寺址 |
영어음역 | Yeongisa Teo |
영어의미역 | Site of Yeongisa Temple |
이칭/별칭 | 연기사지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산 149-3 |
시대 | 고려/고려,조선/조선 |
집필자 | 안후상 |
성격 | 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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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건물 건립시기/일시 | 고려 시대|조선 시대 |
소재지 주소 |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산 149-3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에 있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절 터.
[개설]
연기사(烟起寺) 창건에 대해서 연기조사 창건설과 도선국사 창건설이 있다. 연기조사가 절을 창건하였다는 설이 설득력을 갖는다. 지리산 화엄사를 창건하기도 한 연기조사는 황룡사 출신 승려로, 신라 경덕왕 때의 인물이다. 연기사의 창건 경위나 그 내력은 알 수 없다. 다만 연기사 터의 발굴, 조사를 통해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걸쳐 창성했던 사찰임을 추정케 한다.
[변천]
고려 시대 연기사는 대가람이었으나, 조선 시대 때에는 사세가 줄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 출토된 유물은 대부분 조선 전기 이후의 것이다.
[위치]
연기사 터가 있는 소요산은 삼신산(三神山)이라고도 부른다. 소요산 방면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으며, 특히 북쪽으로 곰소만[줄포만]이 펼쳐져 있다. 서쪽으로는 장연강[장수강 또는 주진천이라고도 함]을 사이에 두고 고찰 선운사의 도솔산과 마주한 연기사 터는 소요산 중턱 높이 50여m의 완만한 사면에 자리한다. 지금은 연기제[연기저수지] 확장으로 인하여 절 터의 대부분이 수몰되었다.
[발굴조사경위와 결과]
2002년 농촌용수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연기제를 축조하는 과정에서 연기사 터를 정식으로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10여 동의 건물지와 부속 시설, 연못지, 석축, 기단열 등을 확인하였다. 추정되는 가람 배치로는 입구에서 사역의 상단까지 이어지는 축을 중심으로 하는 배열을 들 수 있다. 사역의 중심 배열에는 부속 시설이나 누각으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있다. 사역의 확장에 따라 동서 방향으로 건물들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출토 유물은 ‘만력(萬曆)’과 ‘숭정(崇禎)’ 등의 명문이 새겨진 막새류와 분청사기, 흑유 등 조선 전기의 유물이 대부분이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59호인 불갑사 사천왕상은 원래 연기사에 있던 것으로, 현재 불갑사 사천왕문에 안치돼 있다. 불교 교설(敎說)과 관련한 판목[목판본]이 연기사에서 제작되기도 하였다. 현재 발견되는 판목으로는 『유석질의론(儒釋質疑論)』과 『불설대목연경(佛說大目蓮經)』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연기사 터를 통해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유물과 유적을 함께 볼 수 있다. 『유석질의론』과 『불설대목연경』 등 조선 시대의 불교 교설과 관련한 판목(版木)의 연원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