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34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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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草堂豆腐煎骨 |
영어음역 | chodang dubu jeongol |
영어의미역 | Chodang tofu casserole |
이칭/별칭 | 초당두부찌개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재희 |
성격 | 전골|순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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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지 |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 |
재료 | 두부|배추김치|느타리버섯|대파|마늘|소금|후춧가루|멸치|다시마|들깨가루|무 |
계절 | 상시 |
[정의]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에서 생산되는 두부에 잘 익은 배추김치, 느타리버섯, 들깨가루 등을 넣어 끓인 찌개.
[개설]
두부의 원료인 대두(soybean)는 우리나라에서는 약 1500년 전부터 재배되었다. 두부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동양권에서는 물론 구미 지역에 이르기까지 각광을 받는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명칭유래]
강릉 지역의 초당두부전골은 이 지역에서 많이 먹고 있는 모두부, 순두부 등 단순한 음식에서 벗어나 일반 소비자 및 관광객들의 입맛에 맞는 두부 메뉴 개발의 일환으로 만들어 졌다. 초당두부전골은 전통적인 두부전골과는 다르며 일명 두부찌개라고 할 수 있다. 초당두부전골은 다시마와 멸치로 육수를 뽑은 다음 두부, 배추김치, 대파, 표고버섯 등과 강릉 지역에서 많이 수확하는 들깨가루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하게 끓인 찌개류이다.
[연원]
삼척 부사로 부임한 허엽이 집 앞의 샘물맛이 좋아 그 물로 콩을 가공, 깨끗한 바닷물로 간을 맞추어 두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두부 맛이 좋기로 소문나자 허엽이 자신의 호인 초당(草堂)을 붙여 초당두부의 명칭이 생겼다고 한다.
[만드는 법]
초당두부는 네모나게 썰고 느타리버섯은 깨끗이 씻어 찢어 놓는다. 잘 익은 배추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둔다. 대파는 어슷어슷하게 썰고 마늘은 다진다. 다시마와 멸치를 물에 넣어 육수를 만들어 놓는다. 들깨는 빻아서 가루를 내어 육수물을 부어 면보에 밭쳐서 맑은 육수를 얻는다. 전골냄비에 두부와 배추김치, 느타리버섯을 넣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썰어 놓은 대파, 후춧가루를 넣은 후 육수물과 들깨물을 같이 넣어 끓인다.
[역사적 관련사항]
우리나라의 두부에 대한 첫 기록은 고려시대 이색(李穡)의 문집인 『목은집(牧隱集)』에 두부를 예찬한 시구가 나온다. 두부전골의 조리법은 조자호의 『조선요리법(朝鮮料理法)』에 처음 나온다. 그 내용은 두부를 납작하게 썰어서 소금을 뿌리고 녹말가루를 묻혀서 번철에 노릇노릇하게 지지고, 쇠고기는 다지고 불린 표고 채를 양념하여 지진 두부 두 장 사이에 넣어 데친 미나리로 묶는다. 무와 당근채와 숙주를 데치고 양파와 실파도 길게 썬다. 전골냄비에 고기 채운 두부와 채소를 돌려 담고 장국을 부어 끓인다. 현재 시중 식당에서 팔고 있는 두부전골과는 내용이 전혀 다르며 식당에서는 거의 대부분 찌개류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강릉시 초당마을은 천혜의 지리적 자연환경으로 해변의 청정해수를 천연 응고제로 이용하므로 두부 제조의 필수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초당두부는 그 품질 면에서 비교가 될 수 없는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처음에 초당두부 제조법은 수공업으로 제조한 가구가 운집해 집집마다 비법을 살려 맛 경쟁을 벌이며 만들었다.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강릉 지역 주택가 골목 곳곳에서 새벽 해무를 뚫고 딸랑이 종을 흔들며 입안에 살살 녹는 두부사려!를 외치는 두부장수를 목격할 수 있었다. 초당순두부전골은 식사대용 및 술안주로 쓰인다.
[현황]
초당마을에 순두부 음식점이 본격적으로 생기기 시작한 것은 1979년부터이다. 3~4대째 가업으로 두부를 제조해 판매하면서 솔밭 주변에 하나둘씩 음식점을 내기 시작했다. 강릉 지역의 초당두부 음식점은 40여 곳 이상이 되며 1983년에는 현대화된 두부 공장이 생겨났다. 초당순두부전골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두부찌개 형식으로 개발되었으며 두부 전문 식당의 주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