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1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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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orikkae chum |
영어의미역 | Dorikkae danc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강릉관노가면극」에서 장자마리가 도리깨로 쳐내듯이 배로 밀어내는 춤사위.
[춤사위]
도리깨는 곡식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농기로, 막대에 구멍을 뚫고 턱이진 꼭지를 가로 박아서 돌게 하고 그 꼭지 끝에 회초리 서너 개를 중간 중간 잡아매어서 돌려가며 치게 된다. 도리깨춤은 도리깨 장부에 매달린 회초리를 돌려서 치면 콩이나 깨 등의 껍질이 터져나가는 모습을 빗댄 춤사위다.
장자마리는 가면극의 첫 번째로 등장하여 두 명이 원형의 놀이마당을 헤집고 돌아다니고, 가까이에서 구경하기 위해 좁혀진 마당은 사람들을 뒤로 물리게 하여 넓히기도 하고, 서로 엉켜서 뒹굴면서 관중을 웃기기도 한다. 장자마리 복색은 얼굴만 가리는 가면이 아니고 전신을 뒤집어쓰는 포가면을 쓰고 나오는 인물로 「하회가면극」의 영노와 같은 복색이다. 머리에는 송낙을 쓰고 포대자루를 푹 내려 쓰고 표면에는 나리나 말치풀과 같은 장식을 한 장자마리는 배에 둥근 대나무를 넣어서 튀어 나오게 한다.
이렇게 불룩하게 나온 배로 서로 밀거나, 관중을 배로 밀어내는 모습이 마치 타작 할 때 도리깨로 쳐내는 것과 같다고 말하였다. 「강릉관노가면극」 기예능보유자였던 차형원[1890~1972]의 언급은 다음과 같다. “장자마리라는 건 그거는 보통 그 참 누구 말마따나 마뎅이(탈곡), 그전 옛날 마뎅이 하드래도 도리깨로 어떻든지 쳐내듯이, 아주 그거는 흠하게(험하게) 맹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