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300082 |
---|---|
한자 | 江陵官奴假面劇硏究 |
영어의미역 | A Study of the Gangneung Gwanno Mask Theater |
분야 | 문화·교육/언론·출판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강원도 강릉시 죽헌길 7[지변동 123] 강릉 원주 대학교 국문과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정룡 |
[정의]
「강릉 관노 가면극」을 민속학, 문학, 연극적 측면에서 고찰한 연구서.
[개설]
강릉 지방 전통탈놀이인 「강릉 관노 가면극」의 다각적 분석을 통해, 「강릉 관노 가면극」의 계승과 이론 정립을 시도하면서 한국 가면극을 부분적으로 탐구한 연구서이다.
[서지적 상황]
이 책은 1981년 장정룡의 석사 학위 논문을 보완하여 집문당에서 1989년에 출간하였다.
[편찬/발간경위]
「강릉 관노 가면극」연구를 통해서 누락되거나 거론되지 않은 기존 연구의 균형을 잡고, 전승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강릉 관노 가면극」의 지침서로, 그리고 가면극연구의 성과물로 발간하게 되었다.
[구성]
서론, 「강릉 관노 가면극」의 민속학적 접근, 「강릉 관노 가면극」의 문학적 해석, 「강릉 관노 가면극」의 연극적 이해, 결론, 부록 자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책머리에 단오제의 신목행차, 단오굿, 제의, 제단, 신당, 그네, 씨름, 농악대회, 「강릉 관노 가면극」 장자마리의 개시 과장,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사랑 과장, 시시딱딱이의 훼방 과장, 소매각시의 자살 소동 과장, 양반광대와 소매각시의 화해 과장에 관한 강릉단오제의 화보가 실려 있다.
「강릉 관노 가면극」은 고대 제의 연희의 전통을 이어받은 전통극으로 한국 가면극의 토착적 기원을 끌어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탈놀이다. 이 책의 본문에서 언급한 「강릉 관노 가면극」의 의의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강릉 관노 가면극」은 성황제 계통극으로 괫대를 모셔놓고 연희를 행하는데, 단오제의 근간 정신을 구현한 신화극인 동시에 제의연희(seasonal ritual drama)로서 토착성을 시사한다.
둘째, 한국 가면극 중에서는 유일한 무언극이다. 그러므로 대사가 있기 이전의 극양식으로 춤과 몸짓언어를 사용한 묵극이다.
셋째, 관민 공동의 연희로 연희자가 관노라는 점이다.
넷째, 양반광대의 희화화(caricature)를 통한 해학성을 표출하고 있다. 긴 수염과 뾰족한 ‘변(弁)’의 모양 및 놀이마당의 연희구성이 신랄한 풍자보다는 해학성에 치중하고 있다.
다섯째, 소매각시의 행위를 통한 규범성과 도덕성, 그리고 정조관을 연희화하여 규범의식의 표현에 치중하고 있다.
여섯째, 장자마리의 모의적 행동을 통해 풍요기원, 연희개막, 벽사진경의 의미를 갖추고 있으며, 장자마리는 「장자방 고사」 관련설과 장자의 마름, 긴 말치를 달고 나온 인물 등의 어원을 가지고 토지내왕신격이나 곡수(穀穗)의 인태화(人態化), 유감 주술적 상징의미를 갖춘 것으로 생각된다.
일곱째, 시시딱딱이는 벽사기능을 수행하는 인물로 예방 주술적 인물의 역할을 행한다. 상징적 의미는 창해역사(滄海力士)의 연희 인물화, 두역신(痘疫神)의 상징, 사자가면의 변이 등으로 추론된다.
부록에는 추엽융의 논문과 인간문화재 故 김동하, 차형원의 구술 채록본 및 「강릉 관노 가면극」의 연희본을 실어 「강릉 관노 가면극」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의의와 평가]
「강릉 관노 가면극」에 대한 학술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강릉단오제와 연관된 신화적 상징성을 통해 신화극의 면모를 찾아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아울러 「강릉 관노 가면극」의 체계적 이론 정립과 전승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