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송산면 도문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후기의 문인, 학자인 이행의 개인 문집.

[개설]

『용재집(容齋集)』은 이행(李荇)의 문집으로 두 번 간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초간본은 알 수 없고 중간본은 1634년 청주목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되었다. 10권 3책으로 된 책이다.

[저자]

이행은 조선 후기의 문인, 학자로 관향은 덕수 이씨(德水李氏), 호는 용재(容齋)이다. 이의무(李宜茂)의 아들이다. 1495년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여러 관직을 두루 거쳤으며 『성종실록』 편찬에 참여했고 1527년 우의정에 올라 홍문관 대제학을 겸임하였다.1530년 『동국여지승람』 새로운 증간의 책임을 맡아 끝내고 좌의정이 되었다.1528년 권신 김안로(金安老)의 전횡을 논박하다가 반격을 당하여 관중추부사로 좌천되고 1532년 평안도 함종에 유배되어 생을 마감하였다. 1537년 김안로 일파가 축출되면서 복관(復官)되었다. 시호는 문정(文定)이었다가 후에 문헌(文獻)으로 바뀌었다.

묘소가 송산면 도문리 능안에 있고 송산면 삼월리에 이행이 심었다는 회화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17호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서지]

22㎝×33.5㎝ 크기에 단선 4주, 유계, 10행 21자인데 전체 규모는 알 수 없다.

[구성/내용]

10권 3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책에 1~2권, 2책에 3~4권, 3책에 5~10권으로 편제하였다. 2책에 칠언 율시, 오언시, 칠언시, 조천록(朝天錄), 천마록(天磨錄), 잠두록(蚕頭錄) 등이 실려 있다.

[의의와 평가]

『신증동국여지승람』, 『성종실록』 편찬 등에 참여하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일을 했던 인물의 문집을 통해 조선 후기의 작시(作詩) 경향을 볼 수 있고 서지적으로 볼 때 어미가 중간에 변형이 있는 점 등은 연구 자료로 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