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1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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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沔川- |
영어공식명칭 | Myeoncheon Cold Bean Soup Noodl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순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콩국에 국수를 넣어 만들어 먹는 향토 음식.
[개설]
면천 콩국수는 당진의 대표적인 지역 음식이다. 처음에는 면천에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당진 전역에서 여름철 대표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에서 가장 먼저 콩국수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 사람은 성상 1리의 서봉임[1921~1992]이다. 1962년부터 시장집을 운영하며 처음 콩국수를 만들어 팔았는데, 이것이 면천 콩국수의 원조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콩국수와 김치 맛이 좋아 TBC 프로그램 「황인용 강부자입니다」에 보도되면서 인근 지역의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주변에도 유명한 콩국수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는 면천읍사무소 앞을 중심으로 하여 많은 콩국수 가게에서 면천 콩국수의 명성을 잇고 있다.
[만드는 법]
물에 불린 콩을 삶아 껍질을 제거한 후 갈아서 콩국을 만든다. 걸러 남은 콩 비지로는 찌개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국수는 밀가루로 만들기도 하고 밀가루에 콩국을 섞어서 반죽하여 만들기도 하며 쑥을 넣기도 한다. 국수를 쫄깃하게 삶아서 찬물에 헹군다. 삶은 국수에 오이채와 지단채를 얹고 콩국을 부은 다음, 얼음을 띄우거나 깨소금을 뿌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선 후기 조리서 『시의전서(是議全書)』에 콩국수가 언급되고 있으며,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에도 콩국수가 언급되고 있다. 양반들이 깨국수를 즐겨 먹었던 것에 비해 서민들은 콩국수를 즐겨 먹었다. 서민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콩국수의 주재료인 흰콩 대두(大豆)는 오장을 보해 주고 경락의 순환을 도우며 장과 위를 따뜻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도 흰콩은 '두시'라고 하여 울화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즉, 신경이 날카롭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콩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콩국은 소화 흡수도 빠르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염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콩물에 남아 있는 식이 섬유는 혈관을 깨끗이 해 주고 변비를 예방한다. 식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성분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피부를 윤기 있게 가꿔 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에도 좋은 식품이다.
[콩의 효능]
콩은 흔히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듯이 양질의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다. 해독 작용이 있으며, 갱년기 증상 개선 효과가 있다. 갈증 해소, 체력 회복, 변비 예방, 피부 미용, 고혈압 예방, 뼈 건강 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콩은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이라서 피로 회복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시켜 동맥 경화와 노화를 방지해 주는 효능이 있다. 그러므로 콩국수는 여름철에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시원한 입맛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음식이다. 더하여 같이 먹는 밀국수는 성질이 차면서 열을 내리게 해주므로, 콩국과 어울려 여름철에 잘 맞는 계절 음식이다. 최근에는 인스턴트로 조리되어 나온 것들도 많아 더욱 대중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