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철원군에서 개최되는 단축마라톤 대회.

[개설]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매년 9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고석정 잔디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이다. 강원도 철원군과 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철원군체육회가 주관한다. 매년 수천 명의 내외국인 선수와 가족이 참가하는 스포츠 이벤트 행사이지만, 단순히 스포츠 이벤트 차원을 넘어 분단의 현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고 가을 추수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 기원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개최되었다.

[행사 내용]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철원군 동송읍 장흥리 고석정 잔디광장에 집결한 후 오전 9시에 출발하여 오후 6시까지 DMZ 민통선 코스를 따라 진행된다. 참가 종목은 풀코스인 42.195㎞, 하프코스 21㎞, 10㎞ 코스, 5㎞ 코스, 코스모스 십리길 걷기[4㎞] 등 5개 부문이 펼쳐진다. 특히 코스모스 십리길 걷기는 2018년 대회부터 새롭게 신설된 종목으로 고석정 옆에 조성된 코스모스 꽃밭을 걷는 코스이다. 주변에는 한탄강 지질공원 주상절리, 직탕폭포 등의 관광 명소가 있다. 또한 깡통열차 체험, 누에 체험,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만들기 체험, 사과쿠키 만들기 체험, 염색 체험, 코스모스 사진컵 만들기 체험, 트랙터 마차 체험, 하바리움 체험, 코스모스 요술 목걸이 만들기 체험 등이 운영되어, 어린이 및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의 풀코스 구간은 소설 『임꺽정』의 중심 무대인 고석정을 출발하여 도송저수지, 월정리역을 돌아오는 코스로 이루어졌다. 하프코스는 월정리역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출발하여 고석정에 도착하는 구간이다. 코스 구간에 펼쳐지는 드넓은 가을 철원평야의 곡창지대와 주상절리의 아름다운 경관은 참가자들에게 철원의 자연과 풍광을 만끽하게 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준다.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기념 메달을 수여하고, 참가자 모두에게는 기념 셔츠와 철원사랑상품권을 제공한다.

[현황]

2018년 제15회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는 5,160명이 참가하였으며 6억 9600만 원에 이르는 지역 경제 유발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한국 근현대사의 흔적을 보여 주는 역사적 장소성과 청정 자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곡창지대 특유의 풍부한 음식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스포츠 이벤트 행사와는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또한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개인의 여가 선용 및 건강 증진 범주를 넘어 지역 관광 발전, 지역 농가소득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지역민의 자긍심 고취, 지역 이미지 홍보 효과 등 사회·문화·경제적으로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