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을 거쳐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를 연결하는 철도.

[개설]

1905년 1월 1일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를 잇는 철도로 개통된 경부선은 전체 길이 441.7㎞이며, 청도를 지나는 구간은 18.8㎞이다. 한국 철도 시설 공단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를 연결하고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를 경유하는 한국 철도의 중추 간선 노선이다. 장항선, 충북선, 호남선 등과 접속되어 있다. 남북이 짧은 청도군에서는 청도읍과 화양읍을 지나며, 청도역과 남성현역 등 2개 보통 역과 신거 간이역이 존재한다.

[명칭 유래]

부산광역시 동구에서 시작하여 서울특별시 용산구에 이른다고 하여 당시 서울을 지칭하는 경성과 부산의 앞 글자 한 자씩을 따서 경부선이라 부른다.

[건립 경위]

경부선은 1899년 9월 18일 개통된 경인선 에 이어 한반도 에 두 번째 철도로서, 일제의 한반도 침략 정책 수행의 구체적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되었다. 당시 일본은 한국에서 러시아 세력을 배제하고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경부선을 부설하였고,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최대한의 병력과 물자를 만주에 집결시킬 수 있는 노선을 택하였다.

[변천]

경부선은 1901년(광무 5) 8월 20일 서울 영등포와 9월 1일 부산 초량에서 각각 기공식이 거행되었다. 공사 진행은 약 4년 동안 진행되었는데, 관민의 저항과 반대, 용지 매수 분쟁, 결빙과 홍수 및 화폐의 차이 등으로 1902년 말까지 북부에서는 51.5㎞, 남부에서는 53.1㎞만 완성되었다. 이후 군사상의 목적으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어 1904년 12월 27일 완공되고, 1905년 1월 1일 영업을 개시하였다.

이후 1906년 경의선과 연결하여 신의주까지 직통했고, 1908년에는 신의주와 부산 간에 직행 급행열차 강희호가 운행되었다. 1938년 군수 물자의 증가에 따라 경부선 복선을 결정하고 약 5년 동안 복선 공사가 진행되었다.

청도군에서는 개통과 함께 청도역이 보통 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고, 1906년 유천역이 영업을 개시하였다. 1919년 8월 1일 화양읍의 남성현역이 남성현 신호소로 영업을 개시하였고, 1923년 5월 15일 보통역으로 승격되어 역사가 새로 준공되었다.

경부선 복선화 과정에서 청도군에서는 청도읍 유천에서 남성현이 위치한 곳에 이르기까지 노동 보급대라는 이름으로 각 읍면동에서 강제 할당하여 부역이 이루어졌다. 또한 철도 직선화로 1943년 6월 1일 유천역이 현재의 밀양시 금산리 이전하였고, 남성현 터널은 약간 아래쪽으로 옮기게 되었다. 현재 남성현 터널은 경부선에서 가장 긴 터널이다. 구 남성현 터널은 2013년 현재 와인을 저장 및 숙성하는 와인 터널로 개조하여 사용되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1967년 6월 11일 무배치 간이역으로 청도역장이 관리하는 신거역이 영업을 개소하였다. 이후 경부선은 수원∼천안 간의 복복선화와 전철화가 진행되어 2003년 4월에는 수원∼병점 구간이 1차 개통하였고, 2005년 1월에는 병점∼천안 구간이 복복선화되었으며, 전 구간 전철화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제원]

경부선의 총 길이는 441.7㎞이며, 청도를 지나는 구간은 18.8㎞으로 2선로로 이루어져 있다.

[현황]

2012년 현재 경부선 청도 구간에는 청도역에서 무궁화호만 정차하고 있으며, 새마을호와 구포를 경유하는 모든 KTX 열차는 통과하고 있다. 남북이 짧은 청도를 지나는 구간은 짧지만, 청도군 주민들에게는 남쪽 부산과 북쪽 대구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