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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50192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청도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유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1년 - 「달노래」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
가창권역 청도군 - 경상북도 청도군
성격 민요|부요
기능 구분 부요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달을 보며 부르는 노래.

[개설]

청도군에서 전해지는 「달노래」는 과거 전통 시대의 여성들이 달을 보면서 부르는 신세 한탄조의 민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청도군에서 발간한 『청도 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청도군에서 전해 내려오는 「달노래」는 여인의 고된 삶을 대변해 주는 노래이다. 일부종사(一夫從事)의 유교 관념 때문에 인내해야만 하였던 과거 여인들의 한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병든 부모를 봉양하다 여의자마자 남편이 자신을 버려두고 첩에게 가서 돌아올 줄을 모른다는 내용이다. 가련한 자신의 처지를 노래를 통해 한탄하고 있다.

달 뜨시네 달 뜨시네 절라도라 위캉들에/ 호반 님의 달 뜨시네. 호반 님은 어대 가고/ 저 달 뜬 줄 모르는공 활살하고 전동하고/ 첩의 방에 거러 노코 인물하고 호걸하고/ 본처 방에 거러 노코 빙든 부모 빙중약과/ 머리 우에 도디 노코/ 용아지를 잡아타고 부지채를 캐려 간다/ 우내 자자 몬 캘내라 안개 자자 몬 캘내라/ 영천장을 니리달아 부시 팔고 댕이 팔고/ 알롱달롱 참위 사고 동골동골 수박 사고/ 참위에는 칼을 꼽고 수박에는 수들지리/ 천동 환동 다 다리니 배겉이도 연한 부모/ 뜻 업시도 여히꾸나/ 달 뜨시내 달 뜨시내 산수 밧게 달 뜨시내/ 그 달이야 누 달인공 방우방우 달이로세/ 방우라는 어대 가고 저 달 뜬 줄 모르는공/ 등 넘에다 첩을 두고 밤에 가고 나제 가고/ 달 뜨는 줄 모르드네/ 큰오마씨 첩부집에 첩 구경을 가자 하니/ 행주치마 탈치 입고 짜박머리 집어 언고/ 찍개 칼을 품에 품고 금쪽찌개 손을 쥐고/ 이리저리 차다다가 금짠디의 질난대로/ 한 대문을 더러가여 두 대문을 더러가니/ 열두 대문 더러가여/ 첩이 나와 연접하대 명석 자리 필터리고/ 청동화래 불 뜨노코 은슬합에 담배 노코/ 은대놋대 맛춤댄가 열두 마디 화죽설대/ 큰오마니 잡수시오 담배 한 대 잡수시오/ 삼 년 묵은 상콰주야 백 년 묵은 백화주야/ 내 술 한잔 자부시오 이 술 한잔 취중 끝에/ 노래 하나 지여 보세 무슨 노래 지여 보꼬/ 꽃노래로 지여 보세/ 꽃꽃아 버른꽃아 물밑에라 연꽃으는/ 물을 보와 희롱하고 우리 겉은 인동화는/ 구름 보고 희롱한다/ 우불우불 한밧꽃은 절깐 중에 화초로다/ 뿔고 좋은 목단화는 사랑 앞에 화초로다/ 야산 중에 핀 참꽃은 명년 삼월 피여난다/ 포리쪽쪽 도래꽃은 야지강산 피여나고/ 맨드래미 봉선화는 육칠월에 화초로다/ 오불오불 국화꽃은 구시월에 화초로다/ 매화매화 옥매화는 춘정월에 설중화라/ 이내 눈에 저를진대 군자 눈에 비민하나/ 이모섬을 불짝시면 당사실로 역껀듯고/ 입바대는 볼짝시면 당사실로 역껀듯고/ 입바대는 볼짝시면 박시으로 박은듯고/ 눈썹을랑 볼작시면 화색이라 분명하다

[현황]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가치관 또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과거 봉건 시대에는 오로지 일부종사로 남편에게 순종하고 인내하였던 여성의 삶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였을지 모르나 현대에 와서는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위치가 되면서 가치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과거에는 「달노래」가 여인들의 삶을 대변하여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을 테지만 지금에 와서는 공감하는 이가 많지 않다. 따라서 노래의 전승 또한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청도군에서는 사라져 가는 민요를 보존, 발굴하기 위해 청도군 토속 민요 경창 대회를 실시하여 민요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과거 인내하고 살아야만 했던 여인들의 한이 담겨 있는 부요(婦謠)다. 「달노래」는 가치관의 변화로 여성의 삶의 모습이 크게 달라진 현대에 와서 과서 봉건 시대의 여성의 삶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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