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1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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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神- |
이칭/별칭 | 지신풀이,마당밟기,매구[埋鬼],걸립(乞粒),걸궁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유미 |
채록 시기/일시 | 1993년 - 「지신밟기 소리」 MBC 라디오에서 김오동에게서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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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4년∼2002년 - 「지신밟기 소리」 왕실 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에 음성 자료로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5년 - 「지신밟기 소리」 MBC 한국 민요 대전 경상북도 편에 수록 |
채록지 | 화산리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 |
채록지 | 차산리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 |
가창권역 | 청도군 - 경상북도 청도군 |
성격 | 민요|의식요 |
기능 구분 | 세시 의식요 |
형식 구분 | 선후창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지신밟기를 하며 부르는 노래.
[개설]
「지신밟기 소리」는 서낭대를 앞세운 농악대가 정초에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서낭에게 가운을 축원하고 지신을 누르기 위해 부른 세시 의식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지신밟기 소리」는 김기현과 권오경이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에서 채록하여 왕실 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에 음성 자료로 수록하였다. 또한 MBC 라디오에서 1993년 김오동[72세, 남,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차산리]에게 채록하여 1995년에 MBC 한국 민요 대전 경상북도 편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지신밟기 소리」는 선후창 형식으로 부른다. 경상북도 청도군에 전하는 「지신밟기 소리」는 풍각면의 화산리와 차산리에서 각각 전해지는데, 화산리의 「지신밟기 소리」에는 가정의 평안과 유희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차산리의 「지신밟기 소리」에는 가정의 평안과 벽사진경(辟邪進慶)[요사한 귀신을 물리치고 기쁨으로 나아감]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어 화산리의 「지신밟기 소리」에 비해 분량이 길다. 차산리와 화산리에서 전해지는 「지신밟기 소리」 모두 가정의 평안을 축원하고 있는데, 이는 각 가정에 부정한 요소를 사라지게 하고 좋은 기운이 깃들게 하는 기능을 사설로 구연하는 것이다.
[내용]
1. 「지신밟기 소리」 1
어어루야 지신아아/ 지신아 밟아 주소/ 지신아 밟아 주소/ 어어 그 집 잘 졌다/ 어어 그 집 잘 졌다/ 이 집 지어나 삼년 만에/ 이 집 지어나 삼년 만에/ 아들 건기는 바른 길/ 어어루야 지신아아/ 딸은 헌지랄 지른 길/ 어어루야 지신아아/ 아들 흘기야 놓그들랑/ 어어루야 지신아아/ 한서당에 글을 읽으까/ 어어루야 지신아아/ 소학 대학을 다 가라쳐/ 어어루야 지신아아/ 정성 감사를 맨드라소/ 어어루야 지신아아/ 딸은 인자 놓그들랑/ 어어루야 지신아아/ 경주 부인을 맨들라소/ 어어루야 지신아아/ 이 지신을 밟고 나면/ 어어루야 지신아아/ 저두 소망이리 오소/ 어어루야 지신아아/ 이리저리도 밟아 보면/ 어어루야 지신아아/ 저두 소망을 옵니다/ 어어루야 지신아아/ 일 년하고는 열두 달/ 어어루야 지신아아/ 과연하고는 열두 달/ 어어루야 지신아아/ 삼대하고는 육십 일/ 어어루야 지신아아/ 하루쩍 그치도 넘어가소/ 어어루야 지신아아/ 삼오에다 피는 달아/ 어어루야 지신아아/ 동남풍이 디리부러/ 어어루야 지신아아/ 판금 소리도 살란하다/ 어어루야 지신아아/ 이리저리도 밟아 주소/ 어어루야 지신아아/ 우리가 청년이 되만은/ 어어루야 지신아아/ 내일 청년이 아닙니다/ 어어루야 지신아아/ 젊은찍에 춤을 추고/ 어어루야 지신아아/ 신명 있기 놀아 주소/ 어어루야 지신아아/ 이리저리도 놀고 보면/ 어어루야 지신아아[풍각면 화산리]
2. 「지신밟기 소리」 2
자 이집 성주를 한번 모셔 봅시다/ 에여루 지신아 지신아 밟아 눌라 보자 / 에여라 지신아 모시 보자 모시 보자/ 에여라 지신아 이 집아 성주를 모시 보자/ 에여라 지신아 성주야 본향이 어디던고/ 에여라 지신아 경상도라 안동 땅아/ 에여라 지신아 제비 야원에다 솔씨를 받아/ 에여라 지신아 소평 대평 던졌더니/ 에여라 지신아 그 솔이 점점 자라나여/ 에여라 지신아 황장목이 되였구나/ 에여라 지신아 집이나 한쌍 지여 보자/ 에여라 지신아 앞집이 김대목아/ 에여라 지신아 뒷집에라 박대목아/ 에여라 지신아 연장망태 챙겨 메소/ 에여라 지신아 살매망태 걸러 미고/ 에여라 지신아 갓끈을랑 목에 걸고/ 에여라 지신아 담배야 설대야 허리 꼽고/ 에여라 지신아 가자 가자 찾어가자/ 에여라 지신아 팔도강산을 찾어가자/ 에여라 지신아 팔도강산을 다 댕기도/ 에여라 지신아 까마야 까치야 집을 지어/ 에여라 지신아 부정이 타여 못 씰레라/ 에여라 지신아 상상봉을 올라가니/ 에여라 지신아 눈비 맞고야 키은 나무/ 에여라 지신아 동쪽 끝으로 뻗은 가지/ 에여라 지신아 소톱 대톱 걸어 놓고/ 에여라 지신아 수루룩 수루룩 톱줄이야/ 에여라 지신아 곧은 낭을 베를 치고/ 에여라 지신아 굽은 낭은 배를 처여/ 에여라 지신아 마디마디 궁글 뚧어/ 에여라 지신아 가는 낭근 사목도요/ 에여라 지신아 굵은 낭은 팔목도라/ 에여라 지신아 사목도야 팔목도야/ 에여라 지신아 이 나무를 욍기 주소/ 에여라 지신아 호박아 주치야 유리지동/ 에여라 지신아 서른석 자 대들보에/ 에여라 지신아 웃채도 일만 삼 칸/ 에여라 지신아 아래채도 일만 삼 칸/ 에여라 지신아 쌍무지개 도리 얹고/ 에여라 지신아 시침반을 연목 걸고/ 에여라 지신아 구름으로 산작 얽고/ 에여라 지신아 오색톨랑 알매 얹어/ 에여라 지신아 에헤 그 집 잘 지었다/ 에여라 지신아 김대목이 지었는가/ 에여라 지신아 박대목이 지었는가/ 에여라 지신아 대궐 졌던 도대목이/ 에여라 지신아 에헤 그 집 잘 지었다/ 에여라 지신아 주인양반 문을 여소/ 에여라 지신아 방치장이나 구경하자/ 에여라 지신아 누야 대보 장판방에/ 에여라 지신아 오동장농 객기수라/ 에여라 지신아 입춘 한 장 써 붙이자/ 에여라 지신아 입춘하고는 대길이오/ 에여라 지신아 천증세월은 인증수라/ 에여라 지신아 춘만하고는 복만가라/ 에여라 지신아 에헤 그 집 잘 지었네/ 에여라 지신아 이 집 젔고야 삼 년 만에/ 에여라 지신아 아들딸을 칠형제를/ 에여라 지신아 한 태줄에 점지하소/ 에여라 지신아 금자동아 옥자동아/ 에여라 지신아 내가 너를 길를 적에/ 에여라 지신아 진자리는 내가 눕고/ 에여라 지신아 마른자리 너를 눕혀/ 에여라 지신아 금옥같이 길러다가/ 에여라 지신아 가자 가자 찾아가자/ 에여라 지신아 서울이라야 찾어가자/ 에여라 지신아 경주 서울 첫 서울로/ 에여라 지신아 벼슬문을 들어서니/ 에여라 지신아 과게야 운이 뺃쳤던가/ 에여라 지신아 글 한 자에 과게 했다/ 에여라 지신아 삼정승아 육판사요/ 에여라 지신아 암행어사 점지하소/ 에여라 지신아 이 집 대주 출읍할 때/ 에여라 지신아 동을 가나 서로 가나/ 에여라 지신아 남을 가나 북을 가나/ 에여라 지신아 동서남북을 다 댕기도/ 에여라 지신아 남읏 눈에 잎이 되고/ 에여라 지신아 남읏 눈에 꽃이 되여/ 에여라 지신아 구신아 악담을 다 막아 주소/ 에여라 지신아 일 년하고는 열두 달아/ 에여라 지신아 과연하고 열석 달을/ 에여라 지신아 삼백하고나 육십오 일/ 에여라 지신아 하루 아적 같이도 넹겨 주소/ 에여라 지신아 만복을랑 이 집으로/ 에여라 지신아 잡구야 잡신은 다 물러서자[풍각면 차산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지신밟기 는 고사 소리와 풍물놀이를 통하여 지신을 진정시킴으로써 마을과 가정의 평안을 빌며 마을과 각 집을 축제 공간이 되게 한다. 또한 같은 노래를 마을의 가가호호에서 연희함으로써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마을 사람들 사이에 결속을 다진다.
[현황]
「지신밟기 소리」는 2009년 청도 토속 민요 경창 대회에서 가창되었다.
[의의와 평가]
「지신밟기 소리」는 각 지신에게 풍년과 가정의 안녕을 기원한다. 경상북도 청도군에서 전해지는 「지신밟기 소리」 또한 이러한 염원이 담겨 있다. 조상의 얼을 느낄 수 있는 유산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