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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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心-豆腐- |
영어공식명칭 | Hwasim Sundubu-jjigae(Soft Tofu Stew)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영숙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화심 지역에서 각종 해산물과 순두부를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를 이용하여 매콤하게 끓인 찌개.
[개설]
화심순두부찌개의 맛의 비결은 질 좋은 콩으로 제조된 두부의 사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고소한 순두부 맛과 조개의 시원한 맛 그리고 고추의 얼큰한 맛의 조화에 있다. 여기에 더하여 두부와 함께 먹는 겉절이 김치의 맛은 화신 순두부찌개의 또 다른 매력이다.
[연원 및 변천]
완주군의 ‘화심두부’는 한 방앗간 집에서 시집온 아낙으로부터 시작된다. 남편이 두부를 너무 좋아해서 직접 빚기 시작했고, 그 맛이 동네 사람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나그네까지 반할 만큼 맛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사람들이 아낙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문을 연 식당이 바로 ‘원조 화심두부’이다. 50년 전통의 화심두부는 전통 두부가 가지고 있는 고소함과 담백함에 다녀간 손님들이 퍼뜨린 입소문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는 김치를 곁들어 두부를 먹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 맛이 입소문을 탔던 화심 두부는 1980년대 초에 순두부로 끓인 찌개백반이 개발되면서 ‘화심순두부찌개’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전문 음식점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원조 화심두부는 현재 전라북도의 많은 지역에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만드는 법]
[화심순두부 만드는 법]
1. 한판 양의 생콩 저울질하기 - 수통 저울에 한판 양의 생콩을 정확히 저울질한다.
2. 콩 불리기 - 저울질한 생콩을 찬물에 깊이 담가 불린다.
3. 맷돌의 마찰부위 유격 조절하기 - 불린 콩을 갈아 부수기 전에 상부 맷통의 핸들을 이용하여 상, 하부 맷돌의 마찰 부위 유격을 조절한다.
4. 콩 갈아 부수기 - 멧돌의 마찰 유격을 조절한 뒤 불린 콩을 부어 갈아 부순다.
5. 두유 가마솥에 받아 끓이기 - 갈아서 부순 불린 콩은 두유와 비지로 나뉘며 두유는 가마솥에 받아서 끓인다.
6. 뜸[숙성] 들이기- 가마솥에서 다 끓은 두유는 솥의 뚜껑을 덮어 뜸[숙성]을 들인다.
7. 두유 받아내기 - 뜸[숙성]을 들인 두유는 채를 걸러 스테인리스 용기에 받아낸다.
8. 응고제 첨가하기 - 전자저울에 간수와 소금 그리고 물을 희석하여 숙성된 두유에 응고제로 첨가한다.
9. 순두부 형성 - 간수를 탄 두유는 응고가 되어 순두부가 형성된다.
10. 순두부 성형 틀에 퍼 올리기
11. 압축하기
12. 두부 형성
[화심순두부찌개 만드는 법]
1. 굴, 조갯살은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서 껍질을 제거하고 건져내어 물기를 빼놓는다.
2. 붉은 고추는 배를 갈라 씨를 빼고 곱게 다지고, 파는 1/2은 곱게 다지고, 1/2은 어슷하게 썬다. 마늘은 곱게 다진다.
3. 고춧가루와 참기름을 잘 버무린 후 채소와 간장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뚝배기나 냄비에 순두부를 넣고 조갯살과 굴을 양념장에 무쳐서 그 위에 얹은 다음 물 1컵을 붓고 나머지 양념장을 끼얹어 끓인다.
5. 양념장 맛이 전체에 어우러지게 돌고 조갯살과 굴이 통통하게 익으면 불에서 내린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원조 화심두부 오윤희 대표는 완주군에서 많이 나는 콩을 갖고 두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팔기 시작했는데, 그게 오늘날 두부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던 시절, 사람들은 화심두부집에 들러 허기진 배를 두부로 해결하고 길을 나섰다. 나그네에게 쉼터와 먹거리를 제공했던 원조 화심두부는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의 중심이 되었다. 지금도 원조 화심두부는 넓은 주차장과 함께 길손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원조 화심두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지역 및 호점 등을 두고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