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의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901193
한자 平生儀禮
영어공식명칭 a Rite of a Lifetime
이칭/별칭 통과 의례,일생 의례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시흥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덕묵

[정의]

경기도 시흥시에서 일생을 살아가면서 행하는 통과 의례.

[개설]

평생 의례(平生儀禮)는 인간이 살면서 일생 동안 겪게 되는 통과 의례(通過儀禮)를 말한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출생 의례, 혼례식, 환갑, 장례, 제례 등의 의례를 거치게 된다. 따라서 평생 의례에는 사회 공동체의 한 구성원인 개인이 태어나면서부터 죽기까지 거쳐야 하는 의례가 담겨 있다. 그래서 통과 의례 또는 일생 의례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용]

시흥 지역에서는 도시화가 되기 전에 아기가 태어나면 인줄[금줄]을 치고 21일 동안 외부인의 출입을 금했다. 아기를 낳은 후 7일 정도가 지나 수수팥떡을 해먹으면 아기에게 좋다고 하여 수수팥떡 만들어 나누어 먹었다. 근래에는 아이를 병원에서 낳기 때문에 이러한 풍속을 찾기 힘들다. 근래에도 아이가 태어나면 돌잔치는 대부분 하고 있는데, 하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에 편한 음식점에서 돌잔치를 한다.

혼례를 할 때 양가의 귀신이 따라오거나 주당살(周堂煞)[혼인을 할 때 각종의 살(煞)이 침입되는 것]을 피하는 것을 매우 중시하였다. 친정에서 초례를 치르고 색시가 시댁으로 갈 때 친정어머니는 볶아 놓은 오곡을 가마 위로 던지며 귀신이 따라붙지 말라고 한다. 신랑과 색시가 시집에 당도하면 시집 사람들은 모두 대문 밖으로 나가 있고, 시어머니는 솥뚜껑과 누룩을 대문 안 마당에 차려놓은 후 색시에게 집안 사람들의 수만큼 숟가락을 쥐어 준다. 그러면 색시는 혼자서 대문 안에 들어와 솥뚜껑과 누룩을 차례로 밟고 들어와 선 채로 숟가락을 마당에 떨어뜨린다. 그런 후에 사람들이 모두 들어온다. 이는 잔칫날에 낄 수 있는 주당살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만일 주당살이 꼈을 때에는 불어내 버린다고 하여, 죽을 쑤어서 내버리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과거 가정에서 전통 혼례를 할 때는 이런 풍속이 있었으나 요즘은 보기 힘들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가정에서 회갑 잔치를 하였다. 도시화가 되면서 대부분 음식점에서 회갑 잔치를 한다. 의술의 발달로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근래에는 회갑 잔치를 전처럼 많이 하지 않는다.

이 지역의 상례(喪禮)에서 특징적인 것이라면 임종 후 수시(收屍)[시신의 얼굴이나 팔다리 등을 바로잡는 일]를 하는 동안 밥 세 그릇, 무나물 세 그릇, 동전 네 잎, 짚신 세 컬레, 망자의 신발로 사잣밥을 차려 놓고 앞마당의 손 없는 쪽에 놓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지역과 달리 여상주들이 곡을 할 때 지팡이를 짚지 않고 '박달'이라고 하는 짚베개를 놓고 곡을 하는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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