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민과 노동자들의 다양한 문화.

[개설]

다문화는 '많을 다(多)' 자에 '문화(文化)'라는 말이 붙어 '여러 나라의 생활양식'이라는 뜻이다. 다문화 사회는 한 국가나 한 사회 속에 다른 인종·민족·계급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사회를 말한다. 다문화주의는 민족마다 다른 다양한 문화나 언어를 단일의 문화나 언어로 동화시키지 않고 공존시켜 서로 승인·존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 운동, 정책을 말한다.

[다문화 인구 현황]

시화지구 개발 사업의 진행으로 시흥시에는 2004년부터 외국인의 유입이 급증하였고, 2018년 현재 등록 외국인은 4만 5000여 명이 넘는다.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이 60% 정도이며 다음으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에도 시흥의 외국인 수는 2018년 현재와 비슷했는데, 외국인 4만 5000여 명 중 1만 7000여 명이 외국인 근로자, 8,800여 명이 재외동포, 3,500여 명이 혼인 귀화자, 3,300여 명이 결혼 이민자, 3,000여 명이 외국인 주민 자녀, 350여 명이 유학생, 기타 상황이 9,200여 명 등이었다.

[다문화 정책]

대한민국 국적 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2018년 현재 시흥시 인구의 10%에 달하는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이 가정을 꾸린 다문화 가족과 그 자녀들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여러 가지 문화적 차별과 이질감을 비롯하여 사회적·문화적 갈등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흥시에서는 다양한 다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시흥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 및 가족생활을 지원하고자 한국어 교육, 결혼 이민자 통·번역 서비스, 상담 및 사례 관리, 결혼 이민자 취업 교육, 다문화 가족 방문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외국인 주민의 인권 보호 및 다양한 문화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외국인 주민 한국어 교육, 직업 능력 개발 교육, 문화 체육 활동 지원, 한국 문화 체험 지원, 외국인 주민 상담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들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와 시흥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편 우리 사회는 그들의 고유한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