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0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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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場 |
영어공식명칭 | Baemnaejang |
이칭/별칭 | 사천시장(蛇川市場]),뱀내시장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
집필자 | 유선영 |
[정의]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던 옛 장터.
[개설]
뱀내장은 조선 후기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시장으로, 매월 1일과 6일에 개장하였다. 축산물 거래가 대부분인 우시장의 성격이 강했으며, 농산물·수산물·직물 등도 거래하였다. 특히 수원장, 소사장과 함께 경기도의 대표적인 우시장이었다. 가장 많은 소가 들어온 것은 200~300마리 정도의 소가 들어온 때였다. 1년간 축산물 매매액이 23만 6108엔으로 수원장 다음으로 큰 우시장이었으나, 다른 품목의 거래는 많지 않아 이 일대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다른 장에서 구매하였다.
[건립 경위]
간척 사업으로 경기만 일대가 육지화되어 뱀내장터가 내륙에 입지한 것처럼 보이지만, 조선시대에는 현재 내륙인 해안선을 따라 밀물 때 선박을 이용해 갯골이나 소하천을 따라 물자를 수송하였다. 조선 후기 장시(場市)는 해상 교통이 발달된 곳을 중심으로 형성되었기 때문에 뱀내장은 이른 시기에 큰 상권을 형성하였다.
[변천]
1920년대 뱀내장의 1년간 축류 매매고는 23만 6108엔으로 수원장 다음으로 많았다. 1977년 김성훈의 『한국 농촌시장의 제도와 기능 연구』에 따르면, 수원장의 출장 두수는 500두, 뱀내장 200두, 황어장 130두, 안양장 120두, 소사장 80두로 뱀내장의 출장 두수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뱀내장은 19세기 인천·안산의 유일한 우시장으로 수원장과 황어장을 연결하였으며, 1980년대 폐장될 때까지 부천 상권과 연계하여 상업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하였다. 경기 남부 일대의 큰 우시장으로는 안성장, 오산장, 수원장, 뱀내장을 들 수 있다. 2일·7일 안성장을 시작으로 3일·8일 오산장, 4일·9일 수원장을 거쳐 1일·6일 뱀내장의 순서로 소가 유통되었다. 따라서 뱀내장은 막장의 성격이 있었다.
[구성]
뱀내장 주변으로는 소 20마리가 묵을 수 있는 큰 규모의 마방이 네 군데 있어,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은 소를 맡길 수 있었다. 또한 신일옥·해주옥·금천옥 등의 음식점이 있어 소를 매매하러 왕래하는 사람들이 이용하였다.
[현황]
2018년 현재는 옛 뱀내장터를 중심으로 국도42호선을 따라 대형 마트와 슈퍼마켓 등의 상가가 분포하는 등 큰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