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에 있는 해변.

[개설]

궁촌해변은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해변길에 위치하며, 범(berm), 해안사구 등의 모래해안 지형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해변이다.

[변천]

삼척 시가지에서 국도제7호선을 따라 남쪽 방향으로 약 15㎞ 지점에 위치한다. 살해재 아래 궁촌교에서 해안 쪽으로 200m 쯤 걸어 들어가면 궁촌해변에 닿는다. 교통편의를 위해 해변 내의 백사장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도 있어 오토캠핑도 가능하다. 특히 궁촌해변은 궁촌천 하구에 위치하여 해수와 민물이 교차하기 때문에 가족 단위 휴양객들이 즐기기에는 매우 적당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참게와 민물고기인 은어도 잡힌다. 일반인들에게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구성]

해변 앞 수심이 얕고 오염도 거의 없는 청정지역이며, 공간이 넓어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바다에서는 백합조개가 많이 서식하여 발가락으로 조개잡기가 가능하다. 해변 북쪽으로는 2종 어항인 궁촌항이 있다. 궁촌항에 건설된 방파제 위에 설치된 빨간색과 흰색의 등대가 궁촌해변의 멋을 더 느끼게 해준다. 궁촌해변 바로 남쪽에 있는 원평해변과 연결되어 있다. 인근에 삼척해양레일바이크 궁촌정거장이 있어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으며, 강원도 기념물 제71호인 공양왕릉과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76호인 ‘삼척영은사대웅보전’과 제77호인 ‘팔상전’이 있는 영은사(靈隱寺)가 궁촌해변에서 가깝다.

[현황]

궁촌해변의 모래는 궁촌리 남서쪽에 있는 한우봉 북쪽 사면에서 발원한 궁촌천이 운반해 온 물질들이 하구에 퇴적된 것이다. 겨울철에는 궁촌해변에 범(berm)이라는 해안 지형이 형성된다. 범이란 모래해안 전면부와 후면부의 경계를 이루는 계단 모양의 지형으로, 모래해안 전면부에 작용하는 파랑이 모래를 밀어 올려 만들어 놓은 턱이다. 그 후면에는 일반적으로 해안사구가 발달하는데 궁촌해변에서도 범 뒤편에 해안사구가 발달한다. 해안사구에는 방풍림 또는 방사림에 해당되는 울창한 송림이 있다. 모래해변에 범과 해안사구가 있다는 것은 하천에서 유입되는 모래의 양이 많으며, 이 모래들을 밀어 올리는 파랑의 작용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