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원광대학교 설립에 기여한 교육자이자 종교인.

[개설]

유허일(柳虛一)[1882~1958]의 본명은 유상은(柳相殷)이며, 법호는 유산(柳山)이다. 원불교에 귀의하여 중앙총부의 여러 직무를 수행했으며, 원광대학교 설립에 기여하였다.

[활동 사항]

유허일은 1882년 10월 19일 전남 영광군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서당에서 한학을 익혀 한시와 사서삼경에 능통하였다고 전해진다. 1914년 33세 되던 해에 영광보통학교 교사로 임용되어 13년간 재직하였으며 1932년 51세에 원불교에 귀의하였다. 1929년 훈민정음 기념강연회에서 조선사 강의를 하다 일경에 체포되는 등 항일 활동의 이력도 있다. 『원불교 대사전』에서는 “일본의 노골적인 감시와 교원활동의 방해를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교원직을 사임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광복 이후 원불교 교단의 인재양성 기관인 유일학림에서 청년들에게 국사교육을 하였다. 1937년 이후 원불교 총부 교감, 교정원장, 재단법인 원불교 이사장 등을 역임하였다. 1949년에는 원광대학교 설립위원장을 맡아 대학 설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1951년 원광대학교의 전신인 원광초급대학에서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58년 12월 17일 77세를 일기로 열반하였다.

[사상과 저술]

유허일의 저서로는 『조선역사』와 『국사통람』 등이 있으며, 『불교정전』과 『대종경』 등을 한역하였다.

[묘소]

유허일의 묘소는 익산시 왕궁면 동봉리 654 원불교 영모묘원 법훈 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유허일은 원불교 교단으로부터 대봉도(時陀圓)의 법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