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조선시대 선조·광해군·인조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낸 오리(梧里) 이원익(李元翼)[1547~1634]의 영정(影幀)을 모신 사당이 있어서 영당말[影堂洞]이라 하였다. 광복 직후까지 전주이씨 익녕군파만 살아 인근에서는 이씨촌으로 부르기도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영당말은 조선 전기 태종의 손자 익녕군의 부인인 평양조씨의 묘를 마을 뒤[소하동 산137번지]에 쓴 뒤 후손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조선 말기 시흥군 서면 소하리에 속하였고, 1964년 시흥군 서면 소하4리에 속하였다. 1981년 시제 실시로 광명시 소하동에 속하였고 행정상으로는 광명시 소하2동 7통과 15통이다.

[자연환경]

성채산을 주산으로 서·남·북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쪽이 트인 마을이다.

[현황]

1988년경부터 연립 주택 등 다가구 주택들이 마을길을 따라 빽빽하게 들어섰다. 마을 앞으로 오리로가 지난다. 문화 유적으로 1996년 12월 24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61호로 지정된 오리 이원익 영우, 1996년 12월 24일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0호로 지정된 오리 이원익 종택 및 관감당, 1985년 6월 28일 경기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된 곳으로 강감찬(姜邯贊)·서견(徐甄)·이원익의 신위를 모셨던 충현서원지(忠賢書院址)[본래 명칭은 삼현사(三賢祠)] 등이 있다. 관감당 앞에는 탄금암이 있고, 탄금암 앞에는 수령 400년가량으로 높이 10m, 둘레 2m인 소하동 측백나무가 있다. 1982년 10월 15일 보호수 제5-6-2호로 지정되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7월 1일과 9월 1일 설월리·작은말 주민들과 함께 전주이씨 묘역과 현대아파트 사이 능선에서 도당고사를 지내 오다가 1989년 구획 정리 사업으로 제당 터가 훼손되면서 1992년 폐지하였다. 소하동 영당말 도당고사는 1986년 ‘광명도당놀이’로 개칭하여 경기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광명시의 대표 전통 민속놀이로 출전한 바 있다. 도당고사를 지낼 때에는 지금의 공영주차장 앞 이화주유소 옆에 있던 마을 우물에서 용왕제를 함께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