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음식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36
한자 保養飮食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정옥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몸을 보하거나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하여 먹는 음식.

[개설]

건강한 사람은 영양소를 보충하여 더 건강하기 위하여, 환자의 경우에는 질병의 치료를 돕는 영양소를 공급하여 병의 회복을 돕기 위하여 먹는 음식을 보양음식이라 한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보양음식은 더운 날씨에 수분 손실 등으로 체력이 약해지기 쉬운 여름철에 주로 먹는다.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보양음식인 용봉탕은 물에서 나는 잉어와 같은 어류를 용(龍)으로, 육지에서 자란 재료인 닭을 봉(鳳)으로 대입하여 부르는 음식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대개 잉어와 육질이 연한 어린 닭으로 요리하지만,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황룡강에서 잡은 자라와 육질이 질긴 묵은 닭으로 용봉탕을 끓이는 점이 특징이다. 광주광역시의 보양식 닭요리는 부드럽게 다진 생닭발을 깨소금과 참기름으로 양념하여 먼저 먹고, 그 다음 모래주머니를 잘게 썰어 기름장에 찍어 먹은 후 닭백숙을 먹는다. 마지막으로 닭 삶은 물에 쌀, 녹두, 계란, 인삼을 넣고 끓인 닭죽을 먹는다. 이렇게 순서대로 여러 부위를 먹는 것이 백숙으로만 먹는 일반적인 방법과 다르다. 1개월 정도 된 어린 돼지로 만든 애저찜과 애저탕, 광주호 부근과 송산교 일대에서 잡은 붕어로 만든 붕어조림이나 붕어찜, 가을철 논의 미꾸라지로 끓인 추어탕과 미꾸라지를 푹 찐 추숙회, 광주광역시와 가까운 나주 구진포와 무안 명산에서 잡은 장어로 만든 장어구이, 영산강에서 잡은 쏘가리 등 민물생선으로 끓인 민물매운탕, 소의 엉치뼈와 도가니뼈와 안심을 넣어 우려 낸 국물에 소 생식기인 우랑과 인삼을 넣어 끓인 우삼탕, 손질한 오리 속에 찹쌀, 녹두, 한약재를 넣고 끓인 약오리탕 등이 있다. 음식과 약이 같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에 바탕을 둔 광주광역시의 식생활에서 약리 효과가 있는 국물 음식을 탕이라고 하며, 대부분의 탕류는 보양음식에 해당한다.

광주광역시의 보양음식은 영양학적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이며, 조리법은 습열조리법으로 부드럽게 조리하여 소화되기 쉽게 만든 음식이며, 재료에 인삼, 당귀 등 한약재와 대추, 마늘, 생강 등을 넣어 약리 효과가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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