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2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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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等山- |
영어공식명칭 | Mudeungsan Watermelon |
이칭/별칭 | 푸랭이수박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옥 |
체험장|전시처 | 무등산수박공동직판장|무등산수박생산조합 - 광주광역시 북구 송강로 261[금곡동 39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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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특산물 |
[정의]
광주광역시 무등산의 사질양토 경사지에서만 생산되는 크기가 크고 껍질에 검은 줄무늬가 없는 수박.
[개설]
무등산수박은 일반 수박의 수확이 끝날 무렵인 9월 초~10월 초 사이에 수확하며, 광주광역시의 무등산 해발 300m 이상의 표토가 깊고 통기성이 좋은 사질양토 경사지에서 주로 재배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수박과는 달리 진초록 바탕에 줄무늬가 전혀 없어 '푸랭이 수박'이라고도 부른다. 최근에는 무등산수박의 생산과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그 효능과 재배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수박은 약 500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보편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등산에서 무등산수박을 재배하기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전후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는 금곡동, 충효동, 청옥동 등 무등산 중턱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예전에 무등산수박은 일반 수박의 생산이 끝나서 수박을 맛볼 수 없던 시기인 가을에 수확하였으며. 일반 수박에 비하여 크기도 크고 단맛도 더 좋으며 시원한 맛이 특징이었다. 따라서 매우 귀한 식품으로 광주의 대표적인 특산품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일반 수박의 재배 기술 발달로 사계절 내내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품종 개량으로 여전히 그 독특한 모양과 시원한 단맛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3.2ha의 면적에서 9가구가 2,500톤을 수확하였다.
광주광역시 북구청에서는 1976년부터 재배자들에게 향토특산품 보호사업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재배를 장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기술원과 함께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사회적 변화에 맞추어 크기가 작거나 씨가 없는 수박 등 품종개량을 위한 연구와 시험포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재배농가에 재배 기술에 대한 교육도 실시하는 등 무등산수박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무등산수박은 무게가 10~25kg 정도로 일반 수박보다 크기가 크다. 무등산수박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설이 지나면 깊이 1m 이상의 구덩이를 파고 퇴비로 가득 채워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 그리고 그 위에 씨를 뿌려서 줄기가 나와 꽃이 피면 한 줄기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1개만을 선택하여 기른 후 수확한다. 수확한 밭은 땅의 기운이 약해지므로 밭의 양분이 충분해질 때까지 3년을 기다렸다가 재배한다.
다른 수박의 수확이 끝나는 시기인 9월 초부터 10월 초 사이에 수확한다는 것도 무등산수박의 특징이다. 지금은 재배 기술이 발달하여 사계절 내내 과일을 수확할 수 있지만, 수박이 여름에만 먹을 수 있었던 시기에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오면서 수확하는 무등산 수박은 매우 귀한 과일이었다.
무등산수박을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매우 정성을 들이며, 다음의 금기사항을 꼭 지켰다고 한다. 재배하는 사람이나 가족들은 상가에 가서는 안 되며, 상중에 있는 사람도 수박밭에 들어가지 않는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수박이 열매를 맺지 않고 썩어버린다고 믿었다. 수박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상복에 쓰이는 삼이 불길하다고 하여 삼을 쓰지 않았다. 또 임신과 출산을 한 집의 거름이 부정하다고 하여 그 집의 거름은 사용하지 않으며, 가족 중에서 임신한 사람이 있으면 그 해 수박 재배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수확기에는 제수를 준비하여 수박밭 한가운데 제단을 만들고 밤새 불을 켜 놓고 가족 모두가 산신께 제사를 올리며, 수박이 산신의 보호를 받아 잘 익고, 산짐승의 피해를 입지 않고 수확할 수 있도록 기원하였다고 한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광주광역시 북구 송강로 261[금곡동 399-2]에는 무등산수박 생산조합과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이 있다. 2020년에는 광주광역시 북구청에서 '무등산수박 살리기 운동'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함께 무등산수박을 이어가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