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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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光山8景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광산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진 |
[정의]
[구성]
광주광역시 광산8경에는 용진층만(聳珍層巒), 어등낙조(魚登落照), 용강어화(龍江魚火), 낙수야색(樂水野色), 석문가예(石門架霓), 복룡귀운(伏龍歸雲), 풍영만귀(風詠晩歸), 호가송음(浩歌松陰)이 있다.
1. 용진충만[용진산 겹겹이 솟은 뾰족한 산봉우리]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동에 있는 용진산은 겹겹으로 포개져 있는 산으로 그 형태를 그대로 한자로 취하여 ‘용진산(聳珍山)’이라고 하였다. 용진산 양쪽 사면에는 가학정, 용진정사가 있으며, 거력 서편에는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인 용진산마애여래좌상이 새겨져 있고, 위에는 용진수석과 불당일월이 새겨져 있다. 용진산은 작지만 가파르고 겹겹이 솟은 뾰족한 산봉우리가 아름답다.
2. 어등낙조[어등산 너머로 지는 해]
‘물고기가 하늘로 오른 산’이라는 뜻을 가진 어등산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서봉동에 자리하고 있다. 어등산은 산등성과 계곡이 깊어 한말 때 우리 의병들이 활동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등산 너머로 지는 석양빛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3. 용강어화[황룡강에서 고기잡이하는 불빛]
광주광역시 광산구 선암동의 황룡강은 산과 들을 끼고 도심을 가로지르며 흘러가는 강으로, 전라남도 장성군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광산구를 가로질러 영산강과 합류한다. 과거 황룡강은 영산강을 오가며 물자와 사람을 나르는 큰 포구로,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여 장터를 꾸려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였다. '용강어화'란 '황룡강에서 고기잡이하는 불빛'이라는 뜻으로 지금은 더 이상 그 풍경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생명들이 강가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낙수야색[넓고 푸른들 풍경이 고운 극락강변]
광주광역시 광산구 산월동의 극락강은 광주천과 황룡강이 영산강과 합수하는 구간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을 관통하며 다양한 문화 자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오후의 햇빛을 받으며 일렁이는 가을 억새는 장관을 이루고 전라북도 장성군, 전라남도 담양군,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목포시까지 연결되어 있는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강바람을 만끽하기에도 좋다. 이처럼 오늘날 극락강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곳으로 남도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5. 석문가예[석문산 바위 사이 칠색 무지개]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동에 있는 석문산은 기암이 줄지어 솟아 있고 맑은 물이 흐르며, 돌이 좋다고 소문난 곳이다. 해발 163.3m의 석문산은 석문저수지와 어우러져 산과 물이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내어 아름답다.
6. 복룡귀운[복룡산 산허리를 감도는 흰 구름]
복룡산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용곡동에 자리하고 있다. 해발 228m의 낮은 산으로 등산로와 약수터가 잘 정비되어 있다. 소나무밭을 따라 난 등산로를 올라 산의 중턱에 서면 평동의 들녘이 한눈에 보인다.
7. 풍영만귀[풍영정에 앉아 풍월 읊고 밤늦게 돌아온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에 있는 풍영정은 극락강이 내려다보이는 조선시대의 정자이다. 풍영정은 1560년(명종15년) 승문원판교 김언거가 낙향하고 김인후, 퇴계 이황, 고봉 기대승 등 여러 문인들과 교류하던 곳이다. 정자 안에는 당대의 명필 한석봉이 쓴 ‘제일호산(第一湖山)’이라는 커다란 편액이 걸려 있고, 송순, 이황, 김인후, 기대승, 고경명, 이덕형 등 많은 문인들의 시가 현판되어 남아 있다. 풍영정은 1984년 2월 29일 지방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정면 4칸 측면 2칸, 골기와 팔작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8. 호가송음[호가정의 짙푸른 노송그늘]
광주광역시 광산구 본덕동에 있는 호가정은 조선 중·명종대 절개의 선비 설강(雪江) 유사(柳泗)가 지은 정자이다. 설강은 연산군 9년 남구 유등곡에서 태어나 27살에 문과에 급제하여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의 삼사를 거쳐 무장현감, 전라도사, 삭주부사, 종성부사 등 여러 벼슬을 역임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당파싸움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던 설강은 간신배들의 횡포에 환멸을 느껴 관직을 버리고 광산구 본덕으로 내려와 호가정을 짓고 여생을 지냈다. 호가정은 1990년 11월 15일 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고, 빼어난 경치로 낚시꾼들과 물새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현황]
2011년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광산8경 중 하나인 황룡강의 물안개 등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