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6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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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北區八景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안진 |
[정의]
[개설]
2013년 12월 광주광역시 북구는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목적으로 북구를 대표하는 명소 여덟 곳을 선정하고 발표하였다. 이를 위하여 북구는 2013년 8월 1일부터 9월 5일까지 북구의 역사·문화자원,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생태 보전의 가치가 큰 곳을 대상으로 주민 공모를 실시하여 55개소의 후보지가 추천되었다. 이후 역사·문화·경관 분야 교수, 전문가, 관련 단체, 주민 등 13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검토를 통하여 16개소의 후보지가 1차적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10월 1일부터 20일 동안 온라인, 서면, 스티커 조사 등을 통하여 16개소 후보지에 대한 주민 선호도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고, 선정위원회는 설문 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총 3회에 걸친 타당성 검토 및 논의를 거쳐 '광주 북구8경'을 최종 선정하였다.
[구성]
북구8경에는 무등산, 국립5.18민주묘지, 중외공원 문화벨트, 충효동 왕버들과 호수생태원, 원효사, 환벽당·풍암정, 말바우시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있다. 환벽당과 풍암정은 다른 장소에 자리함에도 정자로 묶어 6경으로 선정하였다.
1. 무등산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산천왕봉길 460[금곡동]에 자리한 무등산은 광주광역시 북구와 동구, 전라남도 담양군, 화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호남 정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3월 4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면적은 7만 5425㎢이며, 그 중 북구가 35.6%인 2만 6865㎢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최고봉인 천왕봉의 높이는 1,187m이고, 서석대와 입석대 등 무등산 주상절리대는 경관이 수려하고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한편 무등산은 원효계곡, 백제식 축성법으로 쌓은 무진고성지, 김삿갓이 화순적벽을 오가던 길에 만들어진 청풍쉼터, 원효사, 충장사, 충민사 등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와 문화가 담긴 볼거리가 많다.
2. 국립5.18민주묘지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로 200[운정동]에 자리한 국립5.18민주묘지는 민주의 도시, 민주의 성지라 불리는 광주광역시의 묘역이다. 국립5.18민주묘지에는 5.18민주광장, 추념문, 유영봉안소, 두 손으로 타원형 물체를 맞잡고 있는 형상의 높이 40m의 추모탑 등이 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의 정당성과 명예가 회복되기 전에는 국립5.18민주묘지의 설립이 쉽지 않았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1988년에 개최된 광주광역시 청문회를 계기로 5월 항쟁의 실상이 공개되었고, 1993년 문민정부 때 '역사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묘역 조성을 발표하였다. 1994년 11월 묘역 조성 공사가 시작되어 1997년 5월 13일 완공되었다. 이후 2002년 1월 '광주광역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어 2002년 국립묘지로 승격되었고, 2006년 1월 '국립5.18민주묘지'로 개칭되었다. 국립5.18민주묘지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기념비로, 오늘날 불의와 독재가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준엄한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3. 중외공원 문화벨트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0[운암동]에 자리한 중외공원 문화벨트는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문화예술회관 등 광주광역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또한 개나리, 벚꽃나무, 철쭉 등이 조성되어 있어 도심에서 자연과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문화쉼터이다.
광주광역시 북구 충효샘길 14-30[충효동]에 있는 충효동 왕버들은 1500년대 후기에 심어졌다.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김덕령 나무라고도 불리는 등 나무와 관련된 유래 및 일화들이 전해지고 있어 역사적, 문화적 가치도 크다. 광주광역시 기념물이었으나, 2012년 10월 5일 천연기념물로 승격되었다. 한편 호수생태원은 광주호에 자리한 생태공원으로 2006년 3월에 개장하였다. 수생식물원, 생태연못, 야생화 테마원, 목재탐방로, 전망대 등이 있고, 호수 안에는 버드나무 군락지와 습지보전 지역이 있다. 또한 다양한 수생식물,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을 관찰할 수 있어 학생들의 견학장소 및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많다.
5. 원효사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514-35[금곡동]에 자리한 원효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대웅전 맞은편 회암루에서는 의상봉, 윤필봉, 멀리 정상인 천왕봉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장관을 이룬다. 또한, 경내 무등선원에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만수사 범종이, 무등선원에서 동쪽으로 약 150m 떨어진 곳에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인 원효사동부도가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환벽당길 10[충효동]에 있는 환벽당은 조선시대 나주목사를 지낸 사촌(沙村) 김윤제(金允悌)[1501~1572]가 후학을 양성하기 위하여 건립한 남도 지방의 전형적인 유실형(有室形)[방이 있는 형태] 정자이다. 환벽(環碧)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자, 연못, 송림, 죽림, 주변 산들이 모두 푸른빛으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또한 송강 정철이 16세 때부터 27세까지 환벽당에 머물면서 학문을 닦았던 것으로도 유명하고, 호남의 대표적인 누정문화를 보여주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환벽당은 광주광역시 기념물이었으나 2013년 11월 6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승격되었다.
풍암정은 광주광역시 북구 풍암제길 117[금곡동]에 자리한 충장공 김덕령의 아우 풍암(楓巖) 김덕보(金德普)[1571~1627]가 세운 정자이다. 김덕보는 큰형 김덕홍이 금산전투에서 전사하고 작은형 김덕령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이를 슬퍼하여 이곳에 정자를 짓고 도학과 경륜을 쌓으며 은둔생활을 하였고 후학을 양성하며 여생을 풍암정에서 마쳤다. 풍암정은 소나무숲을 배경으로 시냇가 바위 위에 지어져 있는데 풍암제, 무등산 마루, 계곡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다.
7. 말바우시장
광주광역시 북구 동문대로97번길 55[우산동]에 자리한 말바우시장은 시골장 형태로 장날이 있는 광주광역시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말바우’의 지명은 우산동 202번지 야산에 말 발자국이 새겨진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무등산에서 말을 몰아 단숨에 거치면서 커다란 말 발자국이 파였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말바우’는 말(馬)과 무관하며 ‘큰 바위’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말바우시장은 2, 4, 7, 9일이 들어간 날짜에 장이 열리고 있으며, 1일 2만 명이 찾을 정도로 여전히 많은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8.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광역시 북구 서림로 10[임동]에 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2011년 11월 착공하여 2014시즌부터 기아타이거즈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관중친화형으로 홈 플레이트에서 관중석까지 거리가 18.5m로 전국 야구장 중 최단거리이며, 국내 최초로 개방형 중앙통로를 도입하여 관람객이 화장실과 매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며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또한 외부 광장에는 1만 2000㎡ 규모의 느티나무, 소나무 등 22종 4만 7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여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생태친화적 경기장이다. 한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무등경기장 터에 자리하는데, 무등경기장은 큰 체육행사뿐만 아니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택시·버스 기사가 집결하여 전남도청으로 향하였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가 큰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