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6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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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옥희 |
[정의]
광주광역시 지역에서 땅을 다질 때 부르는 소리.
[개설]
집을 짓기 위하여 집터를 닦을 때나 제방을 쌓을 때, 무덤의 봉분을 다질 때 부르는 민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6년 8월 18일 광산구 대촌동 칠석마을에서 수집한 「달구질소리」가 1993년 광주직할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광주시사』 2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가창 방식은 선후창이며 2가보격으로 불린다.
[내용]
조사 일시: 1986년 8월 18일
앞소리: 정남진[남, 1936년생], 이인식[남, 1927년생]
뒷소리: 이동수[남, 1936년생], 이인석[남, 1918년생], 이인수[남, 1930년생], 김형남[남, 1931년생]
(앞) 어-유-화 달-구질/ (뒷) 어-유-화 달-구질/ (앞) 서에서 드는 잡신/ (뒷) 어-유-화 달-구질/ (앞) 동으로 물리치고/ (뒷) 어-유-화 달-구-질/ (앞) 동에서 드는 잡신/ (뒷) 어-유-화 달-구질/ (앞) 남으로 물리치고/ (뒷) 어-유-화 달-구질/ (앞) 남에서 드난 잡신/ (뒷) 어-유-화 달-구질/ (앞) 서에로 물리치고/ (뒷) 어-유-화 달-구질/ (앞) 서에서 드는 잡신/ (뒷) 어-유-화 달-구질/ (앞) 중앙으로 물리치고 / (뒷) 어-유-화 달-구질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달구는 땅을 다지는 데 쓰는 무거운 돌이나 통나무를 일컫는 말이다. 집터는 땅이 단단해야 하고, 특히 기둥을 세울 부분의 기초는 튼튼해야 하므로 말박기를 한다. 큰 돌을 동아줄로 엮어 여러 사람이 밧줄을 잡고 노랫소리에 맞추어 돌을 들었다가 꽝 하고 내려놓는다. 이 작업은 여러 사람들의 호흡이 맞아야 하고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노래와 동작이 일치하게 한다. 묘를 쓸 때는 하관을 마친 후 관 주변의 흙을 단단히 하기 위해 땅을 다질 때나, 봉분을 만든 후 봉분의 흙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 달구질을 할 때 「달구질소리」를 부른다.
[현황]
1980년대 이후부터 굴삭기로 땅을 다지면서 「달구질소리」는 더이상 불리지 않는다.
[의의와 평가]
「달구질소리」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집을 짓고, 무덤을 만들 때, 호흡을 맞추고 동작을 일치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동요이자 의식요였다. 사설은 동서남북과 중앙의 잡귀와 잡신을 몰아내는 내용이어서 민간신앙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