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95년부터 광주광역시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개설]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생긴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로, 1994년부터 논의가 시작되어 설립준비위원회와 조직위원회가 발족하였고, 1995년 4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가 설립되었다. 1995년 9월과 1997년 9월에 각각 제1회와 제2회 비엔날레가 개최되었고, 2000년 3월 제3회 비엔날레가 개최된 이후 매회 2년 단위로 개최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는 사회문화의 현실과 쟁점, 미래 가치를 반영한 주제를 선정하여 미술적 접근을 모색하고 있다. 전시와 이벤트 중심의 행사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의 교류를 지향한다.

[연원 및 개최 경위]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 최초의 비엔날레이자 세계 3대 현대미술 축제 중 하나이다. 광복 50주년과 ‘미술의 해’를 기념하고 광주광역시의 문화예술 전통과 민주 정신을 문화적 가치로 승화시키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광주비엔날레는 창설 취지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광주의 민주적 시민 정신과 예술적 전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민족 정신을 존중하며, 지구촌 시대 세계화의 일원이자 문화생산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광주비엔날레는 남도 예술의 중심지 광주광역시를 국제적인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어 광주광역시의 민주적 시민 정신과 예술적 전통을 널리 알리고 있다.

[행사 내용]

광주비엔날레는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광주광역시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문화 생산의 중심지로 나아가게 하는 행사이자 축제이다. 1995년 제1회 광주비엔날레에는 총 49개국 87명의 작가가 참여하였고, 2018년 제12회의 경우 42개국 163명의 작가가 참여하였다. 작가의 수로 보면 행사의 규모가 두 배가량 성장하였다. 광주비엔날레는 주제전, 기념전, 후원전, 국제 학술 심포지엄, 국립예술단체 및 각 시도 예술단체와 해외민속예술단 공연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세계 문화예술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두 번 연기되었다가 2021년 4월 1일 개막되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주제전과 특별전 등 전시 행사 외에도 GB 토크, 작가 스튜디오 탐방, GKL-광주비엔날레 아트 어라운드, 공공 프로그램 등의 교육, 도록·정론지의 출판과 판매, 아카이브 제공 등 다양한 미술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황]

그동안 개최되었던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와 기간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경계를 넘어’(1995. 9. 20.~11. 20.)

제2회 광주비엔날레 ‘지구의 여백’(1997. 9. 1.~11. 27.)

제3회 광주비엔날레 ‘인(人)+간(間)’(2000. 3. 29.~6. 7.)

제4회 광주비엔날레 ‘멈-춤’(2002. 3. 29.~6. 29.)

제5회 광주비엔날레 ‘먼지 한 톨 물 한방울’(2004. 9. 10.~11. 13.)

제6회 광주비엔날레 ‘열풍변주곡’(2006. 9. 8.~11. 11.)

제7회 광주비엔날레 ‘연례보고’(2008. 9. 5.~11. 9.)

제8회 광주비엔날레 ‘만인보’(2010. 9. 3.~11. 7.)

제9회 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2012. 9. 7.~11. 11.)

제10회 광주비엔날레 ‘터전을 불태우라’(2014. 9. 5.~11. 9.)

제11회 광주비엔날레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2016. 9. 2.~11. 6.)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2018. 9. 7~11. 11.)

제13회 광주비엔날레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2021. 4. 1.~5. 9.)

최근에 개최되었던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인류 공동체의 공동 생존과 삶의 양상을 탐구하는 주제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광주 정신을 다층적으로 바라본 GB커미션, 국내외 미술 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등으로 구성하여 비엔날레의 플랫폼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에는 40여 개국에서 온 작가들이 450여 작품을 선보이며, 연대와 회복, 우정의 메시지를 건네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방역을 위하여 온라인 전시를 확대하고 작품 소개와 설명에 로봇을 활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