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황상동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고분군.

[위치]

구미 황상동 고분군은 낙동강의 동안에 위치하고 있다. 구미에서 구미대교를 건너 해평면으로 가는 지방도 907호선을 따라 작은 고개의 동쪽 능선, 곧 건대산 정상에서 서향하고 있는 능선(1군)에 대형 봉토분 20여 기, 건대산 정상에서 남향하고 있는 황상마을 서쪽으로 길게 내리뻗은 능선(2군)에 대형분 20여 기, 황상마을 동쪽 사면에 소형분 200여 기가 분포하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2군에 대한 발굴 조사는 1962년 경북대학교박물관에 의해 이루어져 3기가 조사되었다. 내부 구조는 평면 세장방형의 구덩식 돌덧널 또는 앞트기식 돌덧널로 추정되었으며, 1호분은 내부에 높이 30㎝ 정도의 시상을 마련하였으며 2호분은 봉토에서 4세기의 고식도질토기가 출토되어 영남 지역의 4세기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좋은 자료를 제공하였다. 그 후 1998년과 1999년 대구대학교박물관에 의하여 일부가 조사되었다.

[형태]

대형분은 한쪽 입구가 트인 앞트기식 돌방이며 소형분은 구덩식 돌덧널인데 4벽을 냇돌로 쌓고 그 위에 뚜껑돌(개석)을 여러 개 덮은 구조이다.

[출토유물]

1호분에서는 금동제 관식, 금동제 이식, 금동제 신, 유심철모(有鐔鐵鉾), 화살통 장식구, 쇠낫, 이지창(二枝槍), 소형 농공구류를 비롯하여 철제 등자, 각종 토기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삼국시대 신라 지역 문화의 동향을 가장 잘 알려 줄 수 있는 자료가 주변 일대의 아파트와 공장 건설, 민묘 조성, 밭 개간 등으로 지속적인 파괴가 진행되고 있어 보존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2006년 3월 7일 사적 제47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사적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