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원광대학교 민속학연구소와 박순호가 전라북도 고창군 지역에서 전해 오는 구비문학을 조사하여 편찬한 책.

[개설]

『고창군구비문학대계』는 원광대학교 민속학연구소에서 고창군의 전설과 민담, 민요를 직접 조사하고, 조사한 자료 가운데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것을 간추려 설화 515편, 민요 158편을 제보자가 구술한 대로 정리하여 편찬한 책이다.

[편찬/발간 경위]

고창군의 구비문학 자료 조사 사업은 1990년 고창군이 추진한 주요 사업으로 고창군의 요청에 의하여 원광대학교 민속학연구소에서 진행하였다. 조사가 끝난 후 조사된 자료를 정리하여 고창군에서 1993년 10월 29일에 발행하였다.

[형태]

1권 2책으로, 총 1,408쪽이다. 표제는 ‘고창군구비문학대계(高敞郡口碑文學大系)’이다. 크기는 가로가 15.0㎝, 세로는 22.5㎝이다.

[구성/내용]

『고창군구비문학대계』는 조사한 자료를 제보자의 구술 형태로 전사하여 낸 자료집이다. 책의 구성은 고창군의 읍면을 고창군의 관례에 따라 배열하고, 각 읍면의 설화를 먼저 수록한 후에 민요를 수록하였다. 상권에는 고창읍, 고수면, 아산면, 무장면, 공음면, 상하면, 해리면의 설화와 민요가 수록되어 있고, 하권에는 성송면, 대산면, 심원면, 흥덕면, 성내면, 신림면, 부안면의 설화와 민요가 수록되어 있다.

자료마다 일련 번호 T로 표시된 녹음테이프의 번호, 조사 마을, 조사 일자, 조사자 성명, 제보자의 성명, 성별, 나이를 밝히고 구연 상황을 수록하였다. 자료의 본문은 구연된 방언 그대로 표기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고창군구비문학대계』는 구비문학 자료의 조사 및 정리 필요성을 일찍이 인식한 고창군청의 배려로 만들어졌다. 대중 매체의 발달과 문화의 변화가 급격하게 휘몰아치는 시대적 상황에서 구술에 의해 전해지는 구비문학 자료는 존재의 위기에 처해져 있기 때문에 고창군의 구비문학 자료 조사 및 정리 사업은 혜안을 가진 사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원광대학교 민속학연구소에서 직접 고창군의 각 읍면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제보자로부터 조사한 자료이기 때문에 고창군 구비문학으로서의 자료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