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16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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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望北壇-事緣 |
영어음역 | Mangbukdanui Sayeon |
영어의미역 | Story of Mangbukdan Dolme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임세경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도산리에서 망북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망북단의 사연」은 고창읍 도산리 지동마을 536번지에 남향을 한 한옥이 있고, 그 집 뒤안의 장독대 옆에 가로 344㎝, 세로 290㎝, 두께 60㎝, 높이 160㎝의 두 개의 판석으로 받힌 북방식 고인돌과 그 북쪽 주변의 남방식 고인돌 3기에 얽힌 지명 유래담이다. ‘도산리 고인돌[도산리 지석묘]’이라고 하는 이 북방식 고인돌은 1981년 4월 1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다가 1994년 12월 21일 지정 해제되었다.
[채록/수집상황]
1992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고창군지』에 실려 있으며, 2009년 고창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고창군지』에 「망북단의 사연」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원래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묘제 유물로서 그 가치성이 인정되고 있다. 이 고장에서는 도산리 고인돌의 그 가치성보다는 고인돌에 담겨 있는 망곡단(望哭壇) 또는 망북대(望北帯)라 하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고창읍 도산리에는 송대장(宋隊長) 집터라 하는 전설 아닌 실재 이야기가 풍성하게 전해오고 있다. 송대장은 이름이 기상(基想), 호는 모은(牟隱)으로, 이곳 지동마을에서 출생했다. 송대장은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의병을 일으켜 북상하다가 굴욕적인 강화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에 통곡을 하니 마을 사람들이 이 고인돌을 망북단 또는 망곡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동마을 앞에 서 있는 벽당군수모은송공의적비(僻撞郡守侔隱宋公義蹟碑)에 그 사연이 자세히 실려 있다.
[모티프 분석]
「망북단의 사연」의 주요 모티프는 ‘병자호란 때 의병 일으키기’, ‘굴욕적인 강화로 인한 통곡’ 등이다. 이 이야기는 실존 인물인 송기상이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북상하였으나 도중에 굴욕적인 강화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을 접하고 통곡을 했다고 하여, 그곳을 망북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지명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