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생산되는 고추.

[연원 및 변천]

해풍고추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에 문헌에서 고추장에 대한 기록이 15세기 초로 나타나는 것으로 미루어 고창 지역에서 고추가 재배된 것은 15세기 전후인 것으로 생각된다.

[제조(생산)방법 및 특징]

고창 지역은 고추의 생육에 적합한 일조 시간, 토양, 습도 등 천혜의 생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풍고추는 성장기에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자라 병충해에 강하며, 전국 최고의 게르마늄을 함유한 황토에서 터널식으로 재배하여 해풍과 태양열을 이용해 건조시킨 것이 특징이다.

해풍고추는 서해안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라 색상이 선명하고 껍질이 두꺼우며, 고추 특유의 매콤한 맛과 향이 뛰어나다. 해풍고추는 발한과 식욕 촉진, 건위제, 회충·요충의 구충제로 쓰여 왔으며, 호흡기 계통의 질병 회복을 돕고 피부를 자극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는 약리 작용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해풍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캅사이신은 발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항암제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해풍고추의 매운맛은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현황]

2007년 재배 면적 1,772㏊에서 5,174톤을 생산하였고, 2008년에는 재배 면적 1,457㏊에서 4,256톤을 생산하는 등 연간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다소 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 최고 품질의 해풍고추를 이용한 양념류와 복분자 고추장이 생산되고 있다. 2010년 제14회 고창해풍고추축제가 8월 29~30일에 개최되어 해풍고추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