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황충준·황석기·황양충 등을 시조로 하고 황호·황인청·황두연을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고창군 세거 성씨.

[연원]

창원 황씨는 본관을 같이 하면서도 계보를 달리하는 3파가 있다. 이른바 ‘토황(土黃)’이라 하여 고려조에서 문하시중을 지낸 황충준(黃忠俊) 시조로 하고, 그의 후손 황신(黃信)을 1세조로 하는 시중공파(侍中公派)와 공희공(恭僖公) 황석기(黃石奇)를 시조로 하고 ‘당황(唐黃)’이라 일컬어지는 공희공파, 고려조에서 호장(戶長)을 지낸 황양충(黃亮沖)을 시조로 하는 호장공파가 있다. 고창군의 창원황씨는 봉교공파(奉敎公派), 서담공파(西潭公派)가 알려져 있다.

[입향경위]

창원황씨 고창군 입향조 황호(黃浩)는 가선대부 황준원(黃俊源)의 4대손으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경기도 양주를 떠나 피난 차 남하하다가 상하면 용정리(龍井里)에 정착하였다. 황인청(黃仁淸)은 파조 서담공(西潭公) 황진(黃璡)의 7대손으로 1749년(영조 25) 전라남도 나주를 떠나 상하면 석남리(石南里)에 몽학(蒙學) 선생으로 왔다가 정착하였다.

황두연(黃鈄淵)은 판윤공 황신의 17대손이자 봉교공 황위(黃瑋)의 10대손으로 1827년(순조 27) 충청남도 홍성군 홍동면(紅東面) 원천리(元川里)에서 태어났다. 타관 물을 먹어야 자손을 본다는 부모의 뜻에 따라 선산이 있는 나주로 이거하여 황찬수(黃燦秀), 황이수(黃利秀) 형제를 낳았다. 다시 타관으로 옮겨야 자손이 왕성해진다는 속설을 좇아 나주를 떠나 대산면 덕천리(德川里)에 정착하여 3남인 황용수(黃龍秀)를 낳았다. 황두연의 육촌 동생인 황구연(黃龜淵)도 황두연의 번창함을 보고 나주에서 대산면 덕천리로 옮겨와 함께 살았다.

[현황]

2009년 현재 황두연의 후손들이 대산면 덕천리에 7대째 세거하고 있고, 황구연의 후손들이 대산면 덕천리, 성송면에 살고 있다. 황인청의 후손들이 상하면 석남리에 8대째 세거하고 있다. 200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고창군에 살고 있는 창원황씨는 총 187가구에 47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