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201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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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初八日 |
영어음역 | Chopail |
영어의미역 | Shakyamuni's Birthday |
이칭/별칭 | 관등절,등절,방등일,연등절,석가탄신일,부처님 오신 날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경상북도 김천시 |
집필자 | 이석호 |
의례 장소 | 경상북도 김천시 대항면 운수리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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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경상북도 김천시 평화동 |
성격 | 세시 풍속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4월 8일 |
[정의]
경상북도 김천 지역에서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 탄신일을 맞아 등을 내어 다는 풍속.
[개설]
연등절은 등(燈)을 내어 달고 불을 켜는 명절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가 탄생한 사월 초파일[음력 4월 8일]을 일컫는 말이다. 이를 ‘관등절(觀燈節)’, ‘등절(燈節)’ 등이라고도 한다. 또 등불을 밝히고 밤을 지새우는 날이라는 뜻에서 방등일(放燈日)이라고도 한다.
[연원 및 변천]
『고려사(高麗史)』에 의하면, 연등 행사는 정월 보름에 하던 것을 고려 고종 때 권신 최우[崔瑀, ?~1249]가 초파일로 옮겼다고 한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 조선 후기의 기록을 보면 불교와 관련된 초파일이 우리의 민속 행사와 접목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절차]
초파일이면 불자들은 절에 간다. 절을 찾아가 재(齋)를 올리고 등을 단다. 절 마당에 등간을 세우고 간상에 꿩 꼬리털을 꽂고 비단으로 기를 만들어 단다. 이를 ‘호기’라고 한다. 호기에 줄을 걸고 줄에다 등을 다는데 등을 산 사람의 성명을 써서 붙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초파일은 탄생불의 상(像)을 여러 가지 꽃으로 꾸미고, 이것에 향수를 뿌리고 관등(觀燈)을 하며, 느티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초파일이 다가오면 절에서는 등 만들기에 바빴는데 요즘은 공장에서 대량으로 제작한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등이 다양하지 못하다. 옛날에는 민가에서도 등불을 밝혔으나 지금은 절에서만 단다. 김천 지역의 신도들은 직지사와 청암사 등 주요 사찰을 찾아 가족의 이름을 적은 등을 단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평화동 김천역 광장에 초파일 전에 석탑형태의 조형물을 세우고 불을 밝혀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알리고 시가지에도 등을 밝힌다. 저녁에는 많은 신도들이 손에 등을 들고 ‘관세음보살’을 외며 시가 행렬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