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음력 3월 3일 삼짇날, 자연을 완상하며 즐기는 민속놀이.

[명칭유래]

「화전가 노래」를 부르며 음식도 해먹는 야외놀이로, 봄에 핀 진달래꽃으로 유전병(油煎餠)을 만들어 먹게 되므로 화전놀이라 한다. 화전놀이는 꽃놀이라고도 하고 화류(花遊)라고도 하는데 비슷한 의미이다. 이외에 꽃다림, 꽃놀이, 답청절 등으로 부른다. 답청(踏靑)은 그 해 처음 돋은 풀을 밝는다는 뜻이 있고, 화류(花遊)는 꽃구경 유람이라는 뜻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화전놀이와 연관하여 강릉 지역은 독창적인 행사가 있었다.『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강릉대도호부」 풍속조에 의하면 500년 전부터 강릉 지역에서는 해마다 봄철 좋은 날에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청해서 명승지로 모셔다가 위안잔치를 펼쳤는데 이를 ‘청춘경로회(靑春敬老會)’라 불렀다고 한다. 이것은 화전놀이와 같은 것으로 비록 노부의 천한 사람이라도 나이 70세 된 사람은 모두 모임에 오도록 하였다고 적었다.

[현황]

「화전가」를 지어 부르던 여성들의 화전놀이는 자취를 감추고 요즈음 강릉 지방의 여성들은 계모임으로 봄나들이를 간다.